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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얼마나 깊숙이 살갗속에 박혔는지
게시물ID :
readers_1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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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쟤물포
추천 :
0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3/16 08:39:14
내 몸과 일체를 이룬 것 같았다.
마치 벌레가 '샴 쌍둥이' 태아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나는 절대로 벌레를 떼어내지 못할 것 같았다.
.
.
.
.
결국 의사가 왔다. 하지만 나는 내 몸에 달라붙은 것은 진드기도 빈대도 아니라는 것을 이미 깨달은 참이었다.
그건 내가 훤히 알고 있던 '점'일 뿐이었다.
<나는 세상의 배꼽이다 - 살바도르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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