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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 병신 有) 죽음이 두려운건 저뿐인가요?
게시물ID : panic_189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지는사과
추천 : 17
조회수 : 6050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1/08/27 01:14:30
병신같은 말이지마는, 말그대로 죽음이 두럽습니다.
참고로 저는 생각많은 청소년도 아니고 노년기도 아닌 그저그런 이십대 중반 청년입니다.
그런데 터무니없게도 죽음이 엄청나게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저는무신론자이고 엄청난 이과적 성향을 띠어서 스티븐 호킹이 '뇌는 죽으면 마치 고장난 컴퓨터와
같아, 스위치가 꺼지면 고장난 단백질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라는 말을 진리처럼 생각합니다
뭐 지금 신이 있니 마니 그 말을 하려는건 절대 아니구요; 저만 이렇게 무서워 하는지;; 무서워서 다른
사람들의 말도 좀 들어보고 싶어서요;; 이게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무서운 건 아니고 뭐 가끔
혼자 있을 때나 자기 전? 갑자기 죽음에 대해 생각나고 엄청나게 무서워집니다. 긴장으로 배가 아플 정도로;;
그래서 억지로 다른 생각을 하거나 그냥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로 할 뿐입니다. 노래를 듣거나;;
나의 존재가 소멸한다는 것도 엄청나게 두려울 뿐만 아니라 나의 이 모든 인지과정과 사고과정이 중단되어서
아 뭐라고 말해야 되지 이거원;; 이 근원모를 공포감을 설명할 길이 없는건가
아 아무튼 나의 존재 소멸과 나라는 것이 끝난다는 사실; 이게 존나 무섭습니다;;
나는 없어지면 끝이라는 어찌할 수 없고 바꿀 수도 없는 사형선고같은 사실;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힘드네요
후 이 정신병자같은 공포감을 고게에 올려야 할지 공게에 올려야 할지도 애매하군요
솔직히 이러한 글을 써서 정신병자 소리 들을까봐 닥치고 살고 있었는데; 흐..
실제 생활에서 이딴말을 지껄이면 미친거 아니냐 그냥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살기나 해라 이런말만 들을 게
뻔해서 그나마 오유에 올려봅니다; 혹시 저같은 공포감을 느껴 본 분 없으세요 ㅠㅜㅜ
그런 공포감을 느낄 때마다 마치 우주에서 혼자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미친놈인가요 나이도 다먹어서;
이런 생각에 대한 대처법이라도 있으면 알려주세요 죽음에 대해 생각지 않으려 하니 곧 죽게 되는 인간이
단순히 죽음을 애써 무시하며 살아가는 것 같아 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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