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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anic_18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nKhan★
추천 : 2
조회수 : 28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8/27 01:35:12
나는 자각몽을 자주 꾸는 편이다.
꿈속에서 뭔가 논리적이지 않다 싶으면, 점프를 해 보는데 꿈이라면 나는 하늘을 날 수 있다.
그러면 한동안 붕 떳다 가라앉는 그 기분(놀이기구 탈 때 기분)을 즐기면서 비행을 하다가 깬다.
내가 꿈을 꿈이라고 인지한 순간부터 어느 정도는 꿈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정도가 지나면 꿈이 아니라 망상 비슷하게 되어서 의식이 깬 상태가 된다.
암튼 서론이 길었는데,
어느 날인가 가위에 눌렸다.
가위눌리면 무엇 때문인지는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으쓱한 기분이 들고 무섭다.
그리고 빨리 깨어나고 싶어서 발버둥을 치게 되는데, 그 와중에 나는 평소 궁금하던 것을 실험해봐야겠단 생각을 했다.
가위에 눌리다 보면 종종 주변의 것을 마치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같이 볼 수가 있는데, 유체이탈이라거나 뭐 그런종류로 의심되는 현상같다.
내가 알고 싶은 것은 이 것이엇다.
과연 내가 가위눌리면서 본 게 진짜로 영혼이 이탈하여서 내방을 보고 있는 것인지.
그래서 그 날, 가위눌리면서 보이는 내 방 구조와 사소한 물건 위치를 일부러 기억했다. 그리고 집 밖 복도까지 볼 수 있었는데 그 것도 같이 기억했다.
그리고 바로 가위눌림이 깨자 마자 내가 본 것들을 확인했다.
결과는 미묘하게 달랐다. 아니 확실하게 달랐다. 느낌은 분명히 같은 내 방인데, 자세한 구조나 물건 위치는 달랐다.
물건들의 위치나 구조가 내가 내방을 상상하는 데 이렇게 엉터리로 했나 싶게도 매우 달랐다.
아무래도 가위눌리면서 시점이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바뀌는 것은 실제가 아니라 상상에 불과한 것인 거 같다.
중학생 때 아주 생생한 유체이탈 같은 가위눌림을 경험을 해봐서 살짝 기대했었는데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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