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피방을 하고 아침 6시에 상콤하게 피방을 나오는데

갑자기 도로쪽에서 뭔가 우당당하는것이었음

보니까 왠 여자사람이 차선 중앙에서 미끄러져서 뒤짚어진거임

마침 빨간불인데다가 오토바이도 배달 오토바이에여서 

'어 왠 아주머니가 쓰러지셧구나! 도와드려야지'

하는데 여자사람이 일어나서 바이크에 시동을 걸어는데 안 걸리자 

직접 바이크를 끌고 가기 시작함..

근데 체 30cm도 못가서 오토바이 또 뒤짚어짐 

다시 일으켜세워서 끙끙대길래 달려가서 오토바이를 뒤에서 인도까지 같이 밀어줌...ㅋㅋㅋ

밀어주면서 보니 왠 아리따운 20대 여자사람이었음

'오.. 이것은.. 영화같은 일'

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여자사람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면서 다시 도로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함

뒤돌아서 보니 횡단보도 한 가운데에 삼선쓰리빠 한짝이 뒹굴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사람이 그걸 줏으러 간거임 ㅠㅠ

괜찮냐는 말 한마디 붙일 타이밍도 안되서 

뛰어가는 여자를 뒤로 하고 내 갈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