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는 비싼 사료를 절대 사양하지 않는 불효자 고양이 두마리가 삽니다.
아... 아니다..
그냥 사료를 절대 사양하지 않는 고양이가 두마리 삽니다;;;;
비싸고 싸고는 상관 없어요...
사료가 아니라 그냥 육고기를 줘도, 소고기를 생으로 줘도, 브로콜리를 줘도, 당근을 줘도
양껏 먹다가 배불러 토를 할지언정 배탈한번 나지 않는
장래의 돼냥이 꿈나무, 커묘목 두마리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답니다.
커묘목 1호 (5개월, 2.5kg)
커묘목 2호 (5개월, 3.5kg)
"내 몸무게 2.5, 니 몸무게 3.5, 도합 6kg의 체중으로 집사의 허리를 휘게 만들어 보자"
(이미 캣타워는 두마리의 체중을 견디지 못하고 휘어져 있음.)
그러던 와중에!
한창 성장기인 먹성좋은 두묘를 먹여살리느라 허리가 휘어가는 집사들에게
금사료중의 금사료라 소문난 K9 사료를 나눔해 주시겠다는 천사같은 분이 나타났습니다 ㅠㅠ
미스포춘님이 보내주신 택배!
도착하자 마자 둘째가 지꺼라고 영역표시 (뺨 부비부비)를 합니다
킁킁
내꺼 냄새가 나는데??
상자 옆면에 오징어(!) 그림까지ㅠㅠ 너무 귀여워서 화를낼수 없었다고 한다..ㅋㅋㅋㅋ
미스포춘님이 키우시는 고양이들 그림도...
깨알같은 고양이(하트)> <
냥이들 먹으라고 간식캔에 육포, 마따따비 가루, 영양제까지 챙겨주셨어요ㅠㅠ
참고로 저 닭고기 육포는 저희 둘째가 골골송 부르며 먹었답니다.
원래 먹이던 사료이긴 한데, 저희가 먹이던건 소고기이고 나눔해주신 사료는 양고기 사료라
혹시 기껏 나눔해 주셨는데 애들이 안먹으면 어쩌지 하며 기호성 테스트를 하려했지만...
네... 아주 쓰잘데기 없는 걱정이었구요...ㅋㅋㅋ
저 사료가 물에 불려먹는 사료인데 불기도 전에 올라와서 입부터 갖다 대시네요
빨리 내놓으라고 하도 난리를 치고 제 몸을 타고 기어오르길래
다 불기도 전에 물에 동동 띄워서 급여하였습니다
먹방
클리어
다 먹고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좁디 좁은 캣타워에 굳이 두놈이 낑겨들어가 있네요;; 휴;;
맛난 사료 나눔 감사하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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