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털나고 난생 처음으로 도쿄에서 일주일동안 먹기만 하다 온것 같네요.
뭐 이런저런 이야기도 있지만 처음 가본 일본은 너무 좋은 나라였습니다. 사람도 음식도 참 좋더군요.
첫날은 늦게 숙소에 짐 풀어놓고 건물 1층에 있는 오코노미야키집에서 혼자 한잔
잘 몰라서 만들어달라 그랬더니 엄청 이쁘게 만들어줬었네요 ㅋㅋ
맛은 그냥 쏘쏘, 같이 친구들이랑 만들어 먹었던 오코노미야키랑 비슷한것 같기도 함
둘째날은 여자친구가 와서 같이 근처에 검색하다가 간 맛집
이름은 잘 기억 안나는데 4시반쯤에 가서 거의 한시간 기달려서 들어갔네요. 사진은 와규우니마키(성게알 소고기 말이 정도)에 게껍데기샐러드, 참치 김말이 등등
에비스 흑맥주까지 그야말로 환상이었네요. 평소 먹던 성게알 맛이 아니었음 ㄷㄷ
옆에 아저씨랑 수다떨다가 참치김말이도 얻어먹고, 제가 생각했던 도쿄나 일본의 이미지는 철저한 개인주의에 모르는 사람과는 말도 안한다는것이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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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은 근처 츠키지 시장에서 먹은 카이센동. 각종 해산물로 이루어진 덮밥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건 성게알, 관자, 참치중뱃살, 연어알, 새우, 게다리에 안쪽에 연어도 있었음. 좀 비싸긴 했지만 이정도 퀄리티면 합당하다는 느낌.
한국에도 있는 굉장히 유명한 블루보틀 커피. 뉴욕에 갔을때도 못먹은걸 여기서 먹네요.
맛은 엄청 맛있다기 보다는 좋은 밸런스를 가진 약/중배전 커피. 사실 너무 더워서 피서하러 들어간 느낌이었음.
하라주쿠 레드록에서 먹은 로스트비프동. 사진에선 엄청 커보였지만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곱빼기를 시켜야 했나 하는 후회를 했지만 엄청 맛있었음!!
남자분들은 꼭 곱배기 시켜드세요. 계란 노른자 깨서 쓱쓱 비벼먹는 그맛!
담날 느즈막히 일어나 먹은 오므라이스.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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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긴자 레스토랑에서 먹은 뭐시기.. 스테이크랑 파스타인데 엄청 맛있었음.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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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츠키지 시장에서 먹은 초밥.
맛은 괜찮았음. 이 가게는 어디까지나 관광객 상대로 하는 가게라 퀄리티가 엄청 높진 않지만 맛있었음. 저기에 아나고도 추가시켜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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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이치란에서 먹은 라면. 이치란 라면이 몰랐는데 굉장히 유명한곳이었더군요.
면발 삶기부터 국물의 진함, 기름의 정도 이것저것 다 선택 가능했음. 저는 계란추가에 기름지고 진한 국물에 좀 맵게 했더니 아주 맛있었네요.
삶기는 보통이었는데 조금 덜 삶게 했으면 더 좋았을것같다는 생각. 결국 면추가해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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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빈둥대다가 근처 튀김집에서 혼술. 맥주는 아사히 수퍼드라이. 개인적으로 싱겁고 탄산맛만 들어있는 맥주라 별로 안좋아하는데 튀긴 음식들과는 제법 궁합이 잘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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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대충 튀긴것 같은 비주얼인데 정말 맛있었네요. 개당 천원꼴이라 그냥 주인한데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주세요 했음 ㄷㄷ
해산물 야채 고기 이것저것 다먹었는데 역시 제일 맛있는건 닭똥집이죠 후후..
여기서 혼자 술먹고 있다가 옆에 아저씨랑 한참 수다떨다가 맥주를 혼자 거의 2000cc 넘게 먹은것 같네요. 마지막은 매실주로 마무리.
역시 일본은 비싸더군요....... 내가 좀 많이 먹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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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날 우연히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메론빵집. 사실 메론빵이 그렇게 먹고 싶었는데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도 편의점에서도 사먹은 메론빵 맛이 메롱같아서 마지막으로 사먹어본 메론빵인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갓나온 따끈따끈한 메론빵을 만났습니다!!
사진은 러스크이고 메론빵은 사자마자 먹어버림.
그리고 점심은 우에노 역 근처 상점가에서 먹은 우나기동.
맛은..... 그냥 이건 생애최고의 우나기동이었습니다. 끗
나리타에서 비행기 기다리는게 시간이 너무 많이남아서 또먹음..
이렇게 일본에 있던 8일동안 하루도 안빼먹고 술을 먹었네요.
몬자야키랑 이것저것 더먹었는데 그건 사진은 없네요.
사실 몬자야키의 비주얼은 처음 봤을때 그야말로 충격이었음.
술먹고 토한걸 철판에 구우면 이런느낌일까 싶은데.. 맛은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