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죽음을 앞둔 노견을 키우고 있어요.
암 종양 제거 수술도 두번이나 받았고 항암제와 진통제도 먹고있지만 병원에선 더이상 암이 퍼지는 걸 막을수 없다고 하더군요...
10살의 노견인데다가 두번의 수술때문에 종양 주변의 피부가 부족해 수술도 더이상 못한데요
다행히 폐쪽엔 아직 퍼지지 않아서 숨쉬는데 지장이 없지만, 전이 될 경우 육개월이 최대일 것 이라고 합니다...
다음 해 이맘때 쯤엔 아가가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만 하면 눈물이 벌컥 나네요...
지금 제 앞에서 편하게 자고있는데 가끔 숨소리가 너무 조용하면 혹시나 싶어서 숨쉬고있는지 확인도 합니다...
오늘 웹툰을 보다가 동물학생들이 자기 없이 살 주인을 걱정하는 장면에서 정말 하염없이 울었네요
정말 벌써부터 두려워집니다...
얘 없으면 난 어떻게 사나....
살기야 살겠지요...
가슴 한쪽에 구멍이 생긴체로 라도 살아지기야 하겠죠...
제가 울고있으니 와서 울지 말라며 애교 부리네요...
자기가 더 아플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