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어렸을때 부터 가난하고 좁은 집에서 7명이서 살았어요 행색이 그지 같아서 왕따도 당하고 그랬는데 당연히 공부도 못했어요 초등 3학년까지도 구구단을 못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저를 매일 5시까지 남겨놓고 구구단을 외우게 했어요 얼마만에 다 외웠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반년은 걸렸던것 같아요 그때 저를 남겨서 지도해주시던 선생님이 아직까지 너무 감사해요 그때 관심 갖고 나머지 공부 시켜주셔서 구구단을 다 외우게 된거 같아서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면 지금도 구구단을 못하고 있었을 수도 있어요 지금 평범한 사람 처럼 살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선생님과 그걸 적절히 방관해주신 좋은 부모님 만나셨어요..요즘은 아이가 구구단을 못하고 선생님의 열정과 사랑이 넘쳐 그렇게 남겨놓고 반년씩이나 학대 인권유린을 했다면 민원이에요..ㅋㅋ..진짜 좋으신 샘 만나셨어요.. 전 초등학교때 윽박지르고 때리기만하던 담임샘때문에 아직도 달이 모양에따라 변해가는 이름 아직도 못외워요..왜..상현달.하현달..뭐..그런거 있잖아요..저.아직도 그거 들으면 식은땀나요.
국민학교 1학년때 아침에 받아쓰기해서 70점 못 넘은 애들 이름과 점수 불러주면서 그 자리에서 방과 후 남으라고 했던 선생이 기억에 남는다. 그 때 내가 70점을 잘 못넘기긴 했지만 70점 못 넘는 사람들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했을 때.. 그 때 다른 친구들의 시선은 아직도 내가 국민학교 친구들과 연락을 하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다..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다른 친구들은 12시에 점심먹기 전에 집에 갈때 나는 학교 근처 친구집에 가서 밥을 얻어 먹고.. 오후3시까지 나머지공부(?)를 하고 집에 6학년 형 누나들과 같이 집에 가곤 했는데., 우리 누나는 2학년이었고.. 자기보다 늦게 오는 동생을 괜히 짠한 눈으로 맞이하곤 했던게 생각이 난다... 정작 나머지공부 시간에는 혼자 자습했던 것 같다... 도대체.. 1학년이 뭘 얼마나 안다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돈봉투를 보내고 나서 나머지공부 횟수가 줄었다..)
맞아요. 저도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국어, 문학 선생님이 너무나 저에게 잘해주셔서 항상 잘 보이고 싶은 맘에 공부도 어느정도 했는데 나중에 보니깐 영화, 드라마, 광고, 유튜브 쪽에서 일하는 사람이 됐어요. 기획하고 영상제작까지 하는 입장이 돼서 생각해보니 참 좋은 스승님을 많이 만나서 이렇게 살게 됐네요. 좋은 사람 한 명은 하나의 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