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집
식탁위에서
과거의 젊은 어머니와 지금의 늙어가시는 어머니가 말씀을 나누고 계셨다
나는 가운데에, 조금 떨어져서 두분을 지켜보고있었다
두분이 무슨말씀을 나누셨는지는 들리지 않았다
그저 좋았던 어린시절의
기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어머니를 볼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다 젊은 어머니가 내쪽을 보시더니 말씀하셨다
"잘 지내고있니? 어렸을때 게임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지금도 혹시 게임을 좋아하니? 너무 많이 하지는 마렴. 요즘도 편식하니? 해물 잘먹니?"
늙은 어머니께서는
"아니 그대로야. 요즘도 게임하고있고...........
그더라 눈을떳다
비록 꿈이었지만
깨고도 한참동안
젊은 어머니가 해주신 걱정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어머니 걱정하지마세요. 큰아들 잘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