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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하면서 생긴일
게시물ID : humorstory_1893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먹바람
추천 : 7
조회수 : 88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06/15 09:18:19
본 이야기는 본인의 이야기이며 99%의 사실과 1%의 과장이 섞여 있음을 밝히겠습니다.
그리고 편의를 위해 ~음 ~슴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읽기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살포시 눌러주시거나 혹은
그냥 여기는 네이트 톡이다 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인은 23살 평범한 남자임.
군대 전역 후 취업자리를 알아보고 다녔으나 내가 눈이 높은건지
회사가 눈이 높은건지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았음.
한 달 정도 집에서 쉬다보니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음.
그나마 휴가 나올 때마다 10~20만원씩 들고 나와서 모아둔 돈도 점점 바닥을 보이고
담배값 충당하기조차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음
안되겠다 싶어 일단 2~3달 짜리 용돈벌이용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자고 생각했음.
그래서 지금 정착한 곳이 편의점 알바임
평일 야간알바인데 한달에 8일씩 쉬는거치곤 월급이 괜츈했음 손님도 별로 없고)
이틀 정도 원래 내 타임에 알바 뛰던사람한테 인수인계를 다 받고 나 혼자 일을 하게 됐음.
내가 저녁 10시에 출근해서 아침 8시 반에 퇴근을 하는데
출근하고 한 2~3시간, 그니까 저녁 12시에서 새벽1시까지는 좀 바쁜데
그 이후론 정말 한가함
손님도 없고 매점 내에 왔다갔다 빈둥대고 있다가 밖에 나가봤는데
사람도 없고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는거임
참고로 지금 내가 일하는 곳이 2~3년전쯤에 강도도 한번 들었던 곳임
갑자기 그런생각이 드니까 좀 무서운거임
그리고 내가 원래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게 귀신이랑 바퀴벌레인데
사람도 없고 혼자있단 생각에 왠지 좀 으스스했음
그러다가 카운터로 다시와서 가만히 있는데 누가 자꾸 날 쳐다보는거 같은거임
그래서 휙 돌아보면 아무도 없었음
그래서 아닌가? 싶어서 다시 의자 앉아서 핸드폰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문 앞에서 누가 또 날 주시하는거 같은거임
그래서 뭐지? 손님인가? 싶어서 휙 봤는데 또 아무도 없었음
그래서 아 뭐지 하고 다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는데
이번에도 누가 날 쳐다보고있단 생각이, 아니 생각이 아니라
이건 진짜 날 향한 시선이 느껴졌음.
그래서 딱 봤는데 역시나 아무도 없음
그래서 문 열고 밖으로 나가봤는데 역시나 사람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음.
그 때 문득 딱 드는 생각이 예전에 군대 후임놈이 해준 얘기인데
'xxx병장님 왜 혼자 있을 때 누가 꼭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단 느낌 들지 않슴까?
그게 귀신이 쳐다보고 있어서 내 영혼이 느끼는거랍니다' 이 말이 딱 생각나는거임
나 진짜 순간 얼었음.
완전 무서워서 한 5초 멍잡고 있었는데
그 때!! 갑자기 입구 옆에서 또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는거임
그래서 딱 봤는데...
그제서야 난 지금까지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음.
그 매점입구 옆에서 날 계속 주시하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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