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lo) 달리면 달릴수록 멀어지는가 했었지 끝에서 돌아봤더니 제자리였지 착하면 착할수록 세상은 날 반기겠지 착하면 바보더라 이 세상엔 역시 내가 설 자린 없지, 한없이 모자른 걸 무지개 끝에서 귀가 길을 못 찾는걸 왜 난 아직 아이들의 꿈을 꾸는데 갈수록 두렵지 아침에 눈을 뜨는 게? 무서운 게 형제조차 믿을 수 없어 약속은 새끼손가락만큼 쉽게도 꺾여 참 부질없어 없어도 있어도 병든 현실 붙잡아 봤자 삶의 끝은 홀로 남은 병실 태평양보다 깊은 사랑 알고보니 얕더라 남자의 자존심 수표 한 장 보다 얇더라 그 숲을 알고보니, 그 늪을 알고보니 도망치듯 스쳐가는 세월의 손을 잡고 보니
세상은 왜 나에게 이리 못된 거죠? 어쩌죠? 어디로 가야죠? 아무도 모르죠 I don't know where to go 왜 아무도 말해주지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