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리 경기 때 친구들하고 오랜만에 모여서 술한잔 하면서 축구를 보는데...

옆에서 자꾸 축구선수들 욕을 하는 거임!!

술도 좀 취한데다가 혈기왕성한 젊은 사람들이니 괜한 시비가 붙었음...

아 조낸 무섭다... 맞으면 아픈데

술먹고 맞으면 안아픈가... 다음날 아프던데

아무튼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길거리에서 한판 붙음!!

하지만 평소 신고 정신이 투철한 나는 싸우는 도중에도 경찰에 신고하려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음

나 " 여기 논현동 사거리에서 쌈 났어요 빨리 와주세요!"

경찰 " 논현동 사거리 말씀입니까? 가까운 파출소 번호 알려드리겠습니다"

나 " 아이씨! 무슨 가까운 파출소 번호를 알려줘 빨리 출동 해줘요!"

경찰 " 논현동 사거리 파출소 번호 알려드릴테니 연락하세요"

나 " 아이씨 뭐야" 퍽 퍽 

핸드폰 끊기고...

집에 돌아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경찰서 열받아서 

다시 따지려고 핸드폰을 켰는데...




















아까 건 번호

"114"


"논현동 사거리말씀입니까?"

"논현동 사거리 말씀입니까?"

"논현동 사거리 말씀입니까?"

"논현동 사거리 말씀입니까?"

"논현동 사거리 말씀입니까?"

"논현동 사거리 말씀입니까?"



"감사합니다 고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