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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밤에 쓰는 하찮은 자작시
게시물ID : readers_189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UST34
추천 : 1
조회수 : 22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3/19 22:18:18




밝고 화사하던 밤


멀리 보이지 않았던 날에


홀로 수면에 드리워 움츠리다

 

호수(湖水)의 품속에 가벼이 녹아들어

 

빈 한숨 내쉴 수 없이 충만하게 잠겼다가,

 

바닥의 티끌 없는 메마름에

 

갈라진 틈을 훑고선,

 

비 내려 닿는 울림에 구슬퍼 울었다.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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