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를 다닐때 나는 정말 예쁜 맨션에 살았다. 목련이 피고, 벚꽃이 피고, 아기자기 정말 예쁜 동네였다. 그런데 나는 그 동네가 예쁜지 몰랐다. 대학에 가서야, 꽃나무가 그리 많은 걸 알았고, 또 지금 생각해 보니 경비 아저씨 뒤로 다니던 샛길, 빙글빙글 도는 기구와 미끄럼틀이 있던 놀이터, 하나하나 예쁜 장면들이 마음에 떠오른다. 그때 알았다. 내 인생은 꽃밭으로 펼쳐져 있는데, 내가 모르는 거구나. 내가 보지 않은 거구나.
그 꽃을 보려고, 매일 감사일기도 쓴다. 한 일년쯤 쓰고나니 그래도 꽃이 보이는 것 같다.
꽃을 보지만 말고 잘 심고 가꿔야지.
내 인생을 멋진 꽃밭으로 바꿀 것이다.
출처는 내 인스타 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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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ji_z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