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주워들은 5세트 피라미드 고중량 얘기는 있어가지고, 한동안 5세트만 하다가..
고중량은 개뿔, 내 몸무게도 못 들고 ㅋㅋ
청년대표님의 15세트 방식에 번뜩해서 시작했고, 뱃돼지님의 '수량화의 원칙'을 읽고는 확신하여 본격적으로...
일단 중량은 신경 안 쓰고 최대한 횟수를 많이, 10세트 이상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처음엔 10세트를 할 수가 없었죠.
이번 주 들어,
월: 플렛벤치 12세트, 인클라인벤치 10세트, 딥스 2세트(힘 다 빠져 할 수가 없었음)
화: 데드 14세트 (세트간 휴식에 랫풀다운과 케이블로우, 턱걸이 몇번 시도;;)
수요일 오늘이네요. 맨몸런지 1세트로 몸 풀고 스쿼트만 12세트.
35kg (40회)
40 (36)
45 (30)
50 (28)
55 (24)
60 (22)
65 (17)
70 (10)
75 (6)
65 (12)
55 (15)
35 (20)
8세트부터 힘이 쭉 빠지더군요. 지난번(9세트) 보다 중량은 5키로 줄었는데, 근육 자극은 비교가 안됩니다.
후들후들 ㅋㅋ
보통 운동 후에 아파트 12층 걸어 오르는데, 도저히 그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15세트를 목표로 시작했는데, 또 욕심이 나네요.
벤치는 플렛과 인클라인을 하니, 각각 15세트를 목표로 하고, 데드와 스쾃은 20세트를 목표로 두렵니다.
당연히 20세트는 못하겠죠. 성공 못하더라도 이번 달 까지는 노력해보려고요.
벤치 60키로를 못넘겨 악을 쓴게 몇 개월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
타고나길 약골이라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런 운동방법이 제게 더 잘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저 같은 약골은 웨이트 정말 재미없기 쉽상입니다. (같은 시간대에 오는 청년들은 벌써 벤치 100키로 넘었네요 ㅜㅜ)
어쨌든 근육통이 새롭고^^, 유산소 할 여력이 없을 정도로 빡센데, 나름 재밌습니다.
유산소 전혀 못하는데, 체지방 빠지는 게 손으로 느껴집니다. 신기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