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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만수아재는 이미지 많이 깨지겠다
게시물ID : baseball_7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래방새우깡
추천 : 3
조회수 : 91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8/19 01:51:38
나로 말할 것 같으면 TV 잘 안 보는 사람이 무릎팍 챙겨보고,
올스타전 레전드 소개할 때도 언제 나오나 싶어 두근거리고 있었을 정도로 아재 좋아하는 사람인데
최소한 오늘은 좀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했었음.

2군버스 타고 가다가 급하게 콜업되어서 택시타고 올라갈 정도였다면
어쨌든 남들이 보기에는 '경황없는' 상황이었는데
마치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웃으면서 기자회견하고 포부 밝히고 그러면
사람들이 뭐라 그러겠누.

차기감독 언질 받고 와서 5년이나 기다린 입장도 있고
성격도 그렇고 야구스타일도 그렇고 아무래도 성큰옹과는 잘 맞지 않아서
느닷없이 2군감독 가고 등등 알음알음 두 사람간에 감정의 골이 있었을 테지만..

물론 미국이라면야 같은 상황에서도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인터뷰 할 수도 있었겠지.
그래도 한국에서 더 오래 야구 한 사람이..
아무리 본인 그 특유의 성격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말 아끼는 게 일반적인 대처라는 걸 모를 리가 없었다고 생각함.

난 의도적이라고 봄.
즉 지휘봉 잡은 첫날부터 자기 스타일대로 나가겠다는 걸 만천하에 알렸다는 거지.
반대로 말하면, 모두가 알고 있듯이 스크가 타구단과는 달리 감독의 비중이 절대적인 팀이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사람이니까, 그만큼 가능한 빨리 전임감독의 색을 빼고 자신의 색으로
채우려는 욕심이 있을 것이라고 봄. 

이게 어디서 갑자기 뚝 떨어진 인사도 아니고, 
'내가 차기 감독이다' 란 생각을 갖고 그 긴 시간 동안 팀을 봐 왔으면
본인 나름대로 구체적인 청사진은 미리부터 짜 놓고 있었을 것이고 
그만큼 본인이 빨리 해 보겠다는 의욕이 앞섰을 테지만
이건 아니잖아.

저렇게 되면 야구 잘 모르는 나도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

1. 만수아재가 그렇게 성큰옹을 싫어했나?
2. 구단 고위층의 이쁨을 받는다는 것이 사실인가?
3. 그럼 앞으로 아재는 자기주장 못하고 프런트 말 잘 듣는 Yes맨 감독이 되는 건가?
4. 이만수란 사람이 원래 그런 사람이었나?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은 아니었음..
하다못해 오늘은 인상쓰고 있었다가 내일부터 펴도 이렇게 욕은 (먹긴 하겠지만) 안 먹었을 것을..
스포테인먼트 하자는 사람이 본인부터 이렇게 이미지 깎고 첫 단추 끼면 어떡하냐..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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