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그러니까 목요일밤) 남자친구랑 다퉜어요.. 남자친구가 지금 개인 상황상 힘들고 중요한 시기라 저랑 자꾸 다투다보니 많이 지쳤나봐요.. 중요한 일이 끝나는 이번달 말까지 연락 하지말고 보지 말재요..
이해해요.. 많이 힘들거예요ㅠ 그래도 서로에 대한 나쁜 감정은 없앤 상태에서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아서 집앞에 찾아가서 사과하는 편지랑 간식거리 같은 것만 잠깐 전해주고 오려고 합니다.. 악감정만이라도 달래주려구요.. 전해주면서 열심히 하라고 다독여주고만 올거예요. 그 후엔 남자친구가 원하는대로 이번달 말까지 연락도 보는 것도 안할거구요.
제 맘 같아선 조금이라도 빨리 기분 풀어주고 싶어서 아침에 당장 가고싶은데 생각해보니 제 남자친구는 B형 중에 B형이라 한번 화나면 온갖 애를 써봐도 화가 잘 안풀리네요..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 자기는 보지 말자고 했는데 제가 풀어보려고 찾아가면 오히려 화가 더 날지도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이렇게 분노의 감정이 타오르고있는 상태에서 3주간 연락 끊는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일찍 기분이 나아졌으면 좋겠는데, 당장 밝아오는 아침에 찾아간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까요..?
당장 밝아오는 아침, 아니면 모레(토요일) 밤. 둘 중 언제가 좋을까요..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