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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읽으신분 계시나요?
게시물ID : readers_18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모쨩
추천 : 0
조회수 : 3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3/21 14:50:29
나온지 꽤 됀 책이긴 하지만 명작이라는 것을 듣고 최근 다 읽어버렸습니다 ㅎㅎ. 

표지에 "세상에는 이런 사랑도 있다" 라 해서 대충 로맨스물인 줄 알았다가 큰코다쳤네요

떡밥회수가 조금 아쉽긴 하였지만...역시 게이고님 소설 중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직접 언급하지 않아도 세세히 와닿는 등장인물의 감정이라던가 뜻밖의 복선들이 참 좋았어요.  

특히 마지막에 죽어가는 료에게 눈길도차 주지않고 돌아서는 곳에서는 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 (읽어보시지 않으셨다면 스포 죄송합니다)

저만 그런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류의 소설을 읽고나면 항상 어떤 요소가 이 사람을 이렇게 행동하게 만들었을까 

또는 이 사람은 어느 생각을 하며 살아왔을까 같은 생각을 합니다.

저를 정말로 고민에 넣었던건 료와 유키호의 관계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료가 유키호의 협력자가 되었던것은 일종의 죄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그 증오심이 유키호는 상류층에 도달하는 밑받침이 되었지만 결국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당했으니까요.

설사 자신이 아니더라도 믿었던 아버지가 지은 죄는 곧 자신의 죄라는 의식을 바탕으로 무조건적인 협력을 유키호에게 준것이지요.

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는지 유키호의 공허함은 차지 않았고 첫사랑인 가즈나리마저 멀어지며 

대외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느나 속은 써어들어가는 아이러니가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소설일 뿐이지만 ㅎㅎ) 

그 증거는 그녀가 언급한 말로 입증되죠. 그녀는 "줄곧 하얀 어둠속을 걸어왔다"고 말합니다.

또 "태양 아래서 걸어보고 싶다"는 점에서 태양은 사랑이라 추측됩니다. 

어린시절부터 받아보지 못한 진정된 사랑을 줄 누군가를 기다린단거죠.

어떻게 보면 그녀는 출세보다는 그저 사랑받기를 원했던것이 아닐까 문득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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