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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셀 - 다시 그 길 위를
게시물ID : music_243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비트
추천 : 0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8/19 20:30:59
새로 산 구두가 아프게 해서 매일 걷던 길이 늦어지나요 그래요 많이 아파요 구두가 마음을 조여요 새로 산 안경이 어지러워서 매일 걷던 길을 낯설게 해요 그래요 어지러워요 안경이 마음을 흐려요 두 발이 처져 힘겨운 가요 살며시 한발을 그 길 위에 내딛어 봐요 두 눈이 젖어 희미한 가요 두 눈을 감고 그 길 위를 걸어 봐요 쏟아지는 빗속 길을 걷나요 내리 쬐는 햇볕 아랠 걷나요 그래요 잠시 멈춰요 바람에 마음이 쉬도록 두 발이 처져 힘겨운 가요 살며시 한발을 그 길 위에 내딛어 봐요 두 눈이 처져 희미한 가요 두 눈을 감고 그 길 위를 걸어 봐요 앞이 잘 보이지 않나요 상처가 아물지 않나요 그래도 걸어 가야죠 그 길을 따라서 한걸음 또 한걸음씩 손끝에 잡히지 않아도 회색빛 한숨뿐이어도 고인 눈물 닦고 다시 그 길 위를 걸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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