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동시장 납작만두 --
납작만두, 납짝만두, 납딱만두.. 등등으로 불리는데.
전 납딱만두라고 불렀습니다... (요즈음은 납작만두로 바꿔말하기 하는중)
지금 납작만두라하면 미성당 납작만두와 남문납작만두 로 유명한데..
그옛날 제가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낼때는..
서문시장 뜨개질골목(?) 에 좌판으로 할머니들이 납작만두를 파시는걸 먹는재미가 쏠쏠했습니다.
그러다가 교동시장 납작만두로 넘어갔죠..
요즈음 타지역에서도 납작만두를 파는곳이 있긴 합니다만..
대구에서 먹던 그 소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룰정도의 납작만두를 파는곳은.. 제가 아는한도내에선 없습니다!!!
(그런집 있으면 추천바람!!! 서울,경기까진 커버가능합니다.)
(참고로 인천부평쪽에 대구식 납작만두 판다는 집이 예전에 있었습니다만... 나올때 소개해준놈 멱살잡을뻔함..)
동성로에 동백지나서.. 대구역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쪽 골목입구에 가발을 팔고.. 좀더들어가면 분식집들이 줄지어 서있어서 입구에서 열심히 납작만두를 굽고 계셨죠.
어머님들의 호객행위를 제치고 매번 갔던집을 갔습니다.
<어제 사진이 아니구 이전에 갔을때 찍은사진>
하악.. 하악..
뭐 한편으로는 대구 중떡에서 떡볶이랑 버무려서 먹고도 싶긴한데..
은근히 중떡맛이 제입에 안맞는게 문제 ㅠ.ㅠ (카레향이 너무 강해서 ㅠ.ㅠ)
--- 심해 돈까스 ---
어제글의 댓글의 제보에 의하면 이사를 갔다고 하는데..
(참고로 마바리도 이사갔다는데.. 어디로 간건지 찾아봐야할듯.. 인데.. 심해는 이사가고도 결국 망했다 하고 ㅠ.ㅠ.. 흑.. )
제가 이집을 처음 간것이 바로 1992년입니다!!!! (년도도 기억함!!!! 심지어 같이갔던 애들도 다 기억함!!!)
당시 3대돈까스집으로 심해와 마바리 그리고 또한군덴 저도 이름조차 기억못하고있습니다.(가지도 않았슴)
뭐 제가알기론 심해가 원조고 마바리는 따라생긴걸로 알구있는데요.
심해는 제 어린시절엔.. 리얼 돈까스 공장같은 (??)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줄서있고.. 자리에 앉고 바로 곧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그냥 앉으면 바로 돈까스주문인셈이었슴)
엄청난 양의 돈까스를 허겁지겁 먹고.. 입닦고 있으면 바로 치워버림.. ;;; ;;
그리고 일어나면 바로 탁자 닦고있슴..
그럼 바로 담사람이 앉음..
이정도의 시즌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좀더 여유있게 먹고싶을땐 마바리로..
그나마 마바리는 약간의 옛날식 다방분위기의 장소였고..
와서 주문받아가시고 음식이 나오고.. 좀더 웃어가면서 먹다가.. 후식은 뭘로 먹겠냐구 물으면 매번 사이다.. 사이다 한잔 마시고 좀더 이야기하다가 나왔던 기억이.. (마바리에선 한번도 줄서서 먹어본 기억이 없네요)
결국 먹어보질 못해서 사진은 없.. ㅠ.ㅠ
--- 청춘라면 ---
제가 아는분들 증언에 의하면 80년대 말에도 있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문연때가 언젠지는 나도 모름)
실제로 제가 그집을 처음 간게 90년대 중반..
처음 위치는 바로 동성로 중앙파출소 옆 제일서적(지금은 없어짐, 현대 스타S피부과) 앞에 육교가 있었고, 그 육교밑에 있는 건물과 건물 틈사이에 존재하는 아주 작은 가게였습니다. (육교 철거됨, 현재 마차이짬뽕 자리 쯤으로 기억합니다.)
그옛날 라면이라면 분식점에서 그냥 라면 아니면 떡라면 이정도가 다 였던 시절..
이곳은 라면하나만으로 여러가지 메뉴가 막 있고..
라보떼 (라면보통때우기), 계떡면 (계란과 떡이 들어간 라면), 빨계면 (매운 소스와 계란이 들어간 라면) 등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낸 그런 집이었죠.
공간도 무지 좁았고.. 테이블도 몇개 없었죠.
덕분에 간혹 식사시간때면 줄서서 기다리기도 했었던..
그러다가. 청춘 2호점, 3호점... 각 대학앞 분점 등등이 생기더니..
지금은 본점은 사라지고 .. 동성로엔 3호점 밖에 보이질 않네요.
--- 최가네 ---
이집도 꽤 오래된 집입니다.
지금의 최가네 케익은 1999년에 시작했지만 그전 삼미제과에서부터 해서 연혁이 높은곳입니다.
뭐 어느분은 전국 몇대 케익집중 하나라고 평하기도 하고.. 그런데..
전 이곳을 알고부터 꾸준히 매번.. 나폴레옹만 사먹었던 곳입니다.
하악하악.. 그중 나폴레옹은. 초콜렛무스케익입니다.
어제 먹방마지막에 2개 사서 집에가져갔었죠.
원래는 내가 배꺼지면 먹겠다구 사간거였지만..
1차로 온 조카들때문에.. -,.-;; 갑자기 조카들 주려고 산걸로 급변경되었습니다.
2개 사간것중 하나만 내놓구 먹으라고 했더니..
조카놈들이.. 바닥까지 핥아가면서 먹는데.. 도저히 숟가락조차 댈 엄두를 못냈네요 ㅠ.ㅠ
(그나마 저런 단면 사진 찍은것만으로 만족 ㅠ.ㅠ 젠장.. 내가 먹으려고 산건데 ㅠ.ㅠ)
그릇이며 케익받침까지 계속 핥는 모습에 ;;; 다른조카한팀 저녁늦게 온다는데 걔들준다고 한개 남겨둔거 마저 줄까? 했더니 아니래요. 걔들 먹어야한다구 양보하더라구요.. (짜슥들.. 교육이 잘되었네.. 흐흐흐..)
인데.. 다른조카한팀이 왔을때 내놨더니.. -,.-;; 걔들은 절대로 단걸 안먹는다구 ;;; (과자도 안먹는애들이라나.. )
딱 예의상 한입 먹더니 숟가락을 놓더라구요..
그래서 아까 조카팀들에게 너네들 마저 먹으렴 했더니.. 다시 그릇까지 햝는 모습이.. ;; ;;; (동생아... 어쩌다가 애들이 저런 모습을 보이느냐.. ;;; 너 애들 굶겼니?)
--- 그리고 못간곳 평화시장 닭똥집 ---
예전에 갔을때 찍은것..
옛날엔 정말 선술집(?) 같은 분위기의 식당들이 즐비하고..
각 식당별로 미친듯한 양의 똥집튀김과 함께 술잔들이 넘나들던 곳인데..
몇년전엔가 갔을땐 거의 카페같은 아주 신세대적인 가게들이 즐비한곳이더라구요.
색다른 메뉴들도 많이 등장했고..
전 그래도 아직도 옛날식 고수하는 가게에서 먹습니다.
만.. ㅠ.ㅠ 어제 갔을땐 못먹었어요 ㅠ.ㅠ
--- 못간곳 잎새만두 ---
궁금합니다 아직도 동성로에 파나요??
이건 납작만두와 다른 또다른 맛이었는데 ;;
--- 못간곳 반고개 무침회 ---
이건 사진 못찾아냄
예전에 뭔 모임만 있다하면 기본이 반고개 가서 무침회 포장해오는것이었는데.. ;;;
진짜 이맛은 .. 하악.. 진짜 먹고싶었는데..
그냥 또 먹고싶어서 쭈우우욱 적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