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요새 자꾸 시계를 잘못 보십니다. 처음엔 어머니가 워낙에 건망증도 심하시고
외출하면 꼭 뭘 두고 오셔서 한 두 번은 집에 다시 들렀다 나가시기가 일쑤라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요.
전에는 몇 달에 한 두 번 그러셨지만
요새는 한 달에 두 세 번은 시계를 잘못 보셔서 약속 시간을 못맞추십니다.
어머니 말로는 자꾸 큰 초침은 안 보고 작은 초침만 보다보니 실수를 했다고 하시는데......
당연히 자세한 진단은 병원에 가야 알겠지만 무턱대고 이야기를 꺼내면 분명히 자존심 상해하실 것 같아서 조언을 구합니다.
제가 걱정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