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 자리에 있던 식빵이.
막 참치캔 흔들면서 일로와 일로와~ 이러니깐 냥냥 거리면서 밥먹으러 오는 식빵이.
멍청한 내가 캔만 줬더니 못 먹어서 다시 그릇에 덜어서 줬다. 미안하다 식빵아.
내가 고양이 밥챙겨주는 건 처음이라 서툴러..ㅠㅠㅠㅠㅠㅠ
밥 다 먹고 시크하게 돌아서는 식빵이.
그런데 어떤 분께서 옆에 빌라 화단에 식빵이 먹으라고 캔이랑 물이랑 갔다 놓으셨다.
식빵이는 한참 쳐다보더니 물을 먹었다.
식빵아, 내가 여기 관두는 날 까지 니 챙길게. 남은 참치캔은 너 오는 시간 체크해주신 알바생분에게 전달해 놓을게.
아프지말자!
그래도 내가 요새 하루종일 니 생각한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