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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CP "논문조작 황교수 외 더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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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wolfsrain
추천 : 0/2
조회수 : 35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5/12/30 11:16:35
최승호 CP "논문조작 황교수 외 더 가담했다"  
 
[헤럴드생생뉴스   2005-12-30 10:47:06] 
 
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의혹을 최초 제기한 최승호 책임 프로듀서(CP)는 황교수의 논문조작을 알면서도 가담한 핵심 연구원이 황교수 이외에도 몇 명 더 있을 것이라고주장했다.

최 CP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테라토마라든지 사진이라든지, 특히 테라토마 같은 경우에는 여러 사람이 참여했다" 면서 "당초 논문에 (테라토마)가7개 만들어진 것으로 돼 있었으나 확인결과 2개밖에 없어 여러 사람들한테 묻고 다녔는데 그런 부분들이 조작됐다는 것을 인식하고 가담했던 분들은 황교수 이외에도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CP는 황우석 교수연구팀의 핵심멤버라고 할 수 있는 안규리 교수가 참여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공동저자만 25명인데 이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지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다" 면서 "그러나 들어가서 보면 볼수록 굉장히 폐쇄적인 조직임을 알 수 있었다. 결국 핵심 몇 명이외에는 전체적인 규모를 알기 어려운 체제로돼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갖고 있는 것 중 하나로 결과적으로 조작이 드러난 상황에서 황교수팀이 왜 줄기세포 확인을 위해 5개의 검체를 PD수첩측에 내놓았겠느냐 하는 질문에 그는 "그 부분은 우리 입장에서도 일부 의문이 남아있다" 면서도 "당시 안규리 교수님이나 문신용 교수님 같은 서울대 의대 교수님들이 줄기세포 존재에 대해서 확신을 하고 계셨고 그래서 떳떳한데 왜 피할 필요가 뭐 있느냐 라는 식으로 말씀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황교수가 서울대 의대 연구팀을 의식해 검증을 의뢰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다. 

그러나 황교수팀이 1차 검증결과(15개 검체 중에서 2번 4번 줄기세포 정도가 의미 있는 결과, 나머지 13개는 판독 불능)가 나오고 난 뒤에 "재검증하겠다고 합의를 하시고 난 뒤에도 즉각 입장을 바꾸시면서 과학자로서 해선 안 될 일을 했다"며 재검증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최CP는 여전히 황교수의 원천기술 존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줄기세포를 완전히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을 원천기술이라고 한다면 취재과정에서 확인된 사실로 봤을 때 그 부분은 아직 어려운 상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지난 취재과정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최CP는 "프로그램이 중단되고 진실이 무시될 때 그때 가장 괴로웠고 그래서 프로그램이 죽다가 살아났는데... 저희들도 죽다가 산 그런 기분입니다만..."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황교수가 논문조작을 감행하면서까지 성과에 급급했던 부분에 대해 최 CP는 제보자의추정이라며 ""2004년도에 연구성과라는 것이 난자를 한 2백 개 가까이 써 가면서 한 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환자들한테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라는 것이 굉장히 떨어졌다" 면서 "그렇게 될 경우 큰 지원을 받기가 어려웠고, 이게 실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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