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편지 2
“야! 미쳤냐? 미쳤어?“
“쳐 돌아가지고“
“누가 그렇게 예쁘게 생기라고 그랬냐?“
“이게 아주 미쳐가지고 누가 그렇게 예쁘게 웃으라 그러디?
“너 때문에 잠도 잘 안 온다”
“미쳤다 미쳤어“
이건 산문일까요 시일까요
(사실 제가 쓴다고 쓴 자작 시입니다 ;;)
이거에 대해서 나태주 시인의 산문집(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후반부에 아마추어 수준의 젊은 시인들이 감정을 너무 여과 장치 없이 내보낸다고
시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산문인 것 같다 뭐 이런 얘기를 썼는데
나태주 시인이 얘기하는 그런게 시라면 좀 이상한게
김용택 시인의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라는 산문집은 시를 길게 써낸 것 같은데 산문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정확하게 시와 산문의 차이점이 뭐지? 하면서 궁금해졌는데요
혹시 아시는 분 있나요?
쓴 사람이 산문집이라고 하면 산문이고 시라고 하면 시인가요
아니면 시는 감정을 돌려서 예쁘게 표현해야 시인 그런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