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결심하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예전에 2년정도 금연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도움이 되었던 금연보조제가 C******라는 약이었습니다.
그 약이 보건소에서는 처방이 안되는 약이라고 들어서 큰 병원을 갔는데, 큰 병원이 진료비도 은근히 비싸고, 그 약도 역시 상당히 비싸서 많이 부담이 되었기에 미루고 미루다가, 2달 담배값들여서 끊으면 그게 이득이라는 계산을 하고 병원을 갔습니다.
사실 보건소서에서의 금연프로그램은 금연패치, 껌, 침등 별로 도움안되는 보조제와 흡연하고자 하는 육체적인 욕구를 개개인의 불타는 금연의지로 눌러가면서 담배를 끊어내야하는 프로그램이라 저에게는 도움이 안되는 것이고, 병원의 금연클리닉은 치료기간동안 담배를 피웠는지 안피웠는지 검사하는 일산화탄소 검사와 C라는 약처방이 본능적인 흡연욕구를 많이 줄여주어서, 이성적인 금연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병원의 클리닉을 당연히 선택해야하는 것이었지만, C라는 약의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아서 실행결심을 하는데 다소 힘들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결론을 말하면, C라는 약에 대한 재정지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왜 금연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이런 저런 금연결심관련된 대화를 좀 나누고, 별도의 처방확인증(?)을 주는게 좀 의아했는데, 약국에서 약받을때 일반 처방전과 별도로 그 확인증을 요구해서 주었더니, 약값이 0원이라는 것입니다.
약국직원말로는 이에대한 정책이 있다고만 얘기해주었길래,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가보니까 보조제에 대한 지원프로그램이 있기는 하더라구요.
그런데 워낙 간략하게만 설명해놔서 얼마나 지원해줄지 모르겠지만, 뭐 약값이 만만치 않으니 두세번만 지원받는다 해도 큰 도움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이제 시작햇으니 다음주에는 본격적인 1㎎짜리 약을 먹으면서 금연을 시작할텐데, 그때 또 지원이 될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선생님들도 그러더라구요, C만한 약이 없다고. 사실 저도 효과를 보았었구요... 그냥 머리속으로 안피워야지 하고 계산만 하고 있으면, 몸으로는 금단의 고통이 그리 크지 않더라구요
음..그리고 선생님들이 금연의 팁을 말씀해 주신걸 풀어보면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15년 끊어야 끊은거다.
중간에 다시 피우더라도 절망하지 말고, 그 즉시 병원으로 찾아와라..
두번째 워딩이 정말 와닿고 고맙게 생각되었습니다.
금연으로 얻게되는 각종 이득, 돈의 가치와 비교할 수 없는 이득을 위해 금연을 해야함에도, 저처럼 약값때문에 다소 망설이셨던 분들...
지금이라도 병원 금연클리닉을 방문해보세요....
그럼.... 인생의 마지막 1주남은 끽연기간을 위해 한대 피우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