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작가 지망생입니다
블랙코미디라고 했으니...
- 1987년 민주화항쟁이 격화되던 시절, 다른 임무를 받고 서울에 잠입해있던 남파간첩 정해인이 신촌을 지나다가 뜻하지않게 시위현장에 휘말림. 가까스로 몸을 숨긴 곳이 이대 기숙사근처. 기숙사에 있던 여학생들이 시위대를 숨겨줌. 여기에 정해인이 끼어 있었음.
- 한편 시위현장 촬영사진을 보고 운동권 주도 학생을 잡기위해 혈안이 된 안기부는 주동자들과 섞여있던 정해인을 발견, 그를 추격하기 시작
- 이대생 지수와 정해인이 여러 작은 사건들로 계속 엮이면서 사랑의 감정이 움트기 시작
- 한편 북에서는 민주화항쟁현장에 자신들이 다른 목적으로 남파한 정해인이 나타난 것을 보자 크게 당황하나 당 지도부는 오히려 잘하고 있다고 격려하고 그를 적극 이용하려 공작을 새로 짜고 새 미션을 주나 정해인이 고심끝에 이것을 거부함.
- 안기부의 대쪽같은 정보원 K는 대학교 운동권학생 블랙리스트를 다 뒤졌지만 정해인이란 인물이 나타나지 않자 점점 더 수상히 여기고 그에게 집착하는데...
보통 이렇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출처 | 내머리속 뇌내격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