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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범죄자의 최후
게시물ID : humorbest_1899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착하게살자
추천 : 105
조회수 : 1400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2/09 22:13:17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2/08 22:13:03
안녕하십니까.! 저는 2004년 사기죄및 여신금융 관리법(신용카드와 관련된법) 위반 으로 경기도 군포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일주일 만에 수원지검으로 수원구치소로 송치되어 재판을 받고 1년6개월형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나온 사람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게된 이유는 인터넷 서핑을 하다 THE CHEAT를 우연하게 알게된 후
매일 매일 사기피해를 당하신 분들의 글들이 올라오는것을 보고 쉽게 돈을 벌고자 하며 사기치는 사람들에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대개의 경우 저도 그랬지만 직장 취직하기는 어렵고 막노동이라도 해서 땀흘려 돈을 벌라는 주위의
따가운 잔소리에 떠밀리듯이 인력시장에 나가 하루 일당을 벌기위해 일을 해보았지만 아침 새벽 5시에 나가서
저녁 6시까지 입에 단내가 날정도로 일을 해서 번돈이 고작 5-6만원에 불과하다는 푸념과 불만뿐이었습니다.
진정한 노동이 가치를 몰랐던 때이었지요...지금은 회개하면서 과거의 일들을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 맘을 잡고 막노동을 하다..이렇게 어렵게 돈을 번다는것에 대한 회의와 체념이
밀려와서 그만두었습니다.그러던 차에...하루중에 제일 오랜시간을 보내는 컴퓨터로 돈을 벌어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게임을 즐겨하고 인터넷 웹서핑과 검색을 즐겨하면서 컴퓨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활용했습니다.이렇게 맘을 먹고 웹검색을 통해 대포폰과 대포통장 위조민증을 구입하였습니다.
대포폰이나 대포통장 위조민증을 구하기는 너무도 쉬워서 저도 한편으로는 놀랄지경이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포털사이트 웹검색에서 민증작업 주민등록증 대포통장으로 검색해보라고 했더니
담당 경찰도 혀를 내두룰지경이었으니까요..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은 주기적으로 구입을해서 교환해서 사용했습니다.
때로는 대포폰 대포통장을 업자들한테 구입도 하였으나.. 일반 사람들도 일이십만원을 벌어보겠다며
개인 명의의 통장이나 선불폰을 개통해서 저에게 팔았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렇게 개인이 대포통장을 양도한경우에도 처벌이 된다고 하니 늦은감이 있지만 다행입니다.
이렇게 준비를 갖추고...대형 포털사이트 마켓이나 옥션 디시 바이크의 사이트를 통해 아주 그럴듯하게
관련된 상품의 정보를 상세히 탐독하는 한편 터무니없이 값이 싸게 내놓는게 아니라 최저가에 대동소이 하게
해놓고 전화를 통해 네고를 해주는 방향을 제시했더니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신풍조가 만연되어 있다고 믿었던 저로서는 직거래를 통해 수수료도 아끼고
선입금과 현금결제시 가격하락을 추가 제시하던가 라는 식으로 하였더니 스스럼없이 돈을 입금하는
구매자들을 보면서 저렇게 멍청할까라고도 생각했었습니다.점점 지능적으로 노하우가 생기더군요..
정말 꿈같은 나날들이었습니다. 점심때쯤 기상을 해서 부재중 통화 라든가 문자메세지만 체크를 해도
일주일동안 쓰고도 남을 돈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생긴 돈으로는 옛말 그릇된게 하나도 없더군요
쉽게 번돈은 쉽게 쓴다는 진리가 이제서야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수중에 돈이 있으니까 만원 한장을 우습게 알고 돈이 풍족하니까 여자도 따르고 물쓰듯이 사용하면서
점심때 일어나서 호텔사우나에서부터 한중양식...TV에 맛집 멋집은 안다녀 본곳이 없을정도였습니다.
후에 경찰서 조사를 받을당시 범죄일람표라고 해서 제가 사용한 카드 내역이라든가 현금 내역을
조사하는 표가 있는데 조사를 하는 형사님이나 저나 많이 놀랐습니다.
지방에 맛있는곳이  있다고하면 광주로 부산으로 비행기를 타고 다녔으니까요..

제가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지금부터입니다.그러한 방탕하고 은둔하다시피 하는 생활을 하면서
요즘처럼 도시화 되어 있는 사회는 타인이 무엇을 하든 간섭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무런 직업없이 여유스런 생활을 해도 이웃에서라든가 친구들은 전혀 몰랐으니까요..
우리나라는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해도 어느 한순간입니다. 잡히는건..
다만 시일이 걸릴뿐이지 완전범죄는 없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또한 검거되고 난 후에 담당형사님에게 들은 얘기지만
방대한 강력사건처리 업무와 격무에 시달려서 집중적으로 처리를 늦추는것 뿐이지
검거를 위하여 수사를 진행하기 시작하면 피의자의 다양한 수사기법을 이용해서 아무리
대포폰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역발신 추적 위치정보확인 기초적인 방법부터 검거활동하면
저처럼..잡히는건 시간과의 싸움이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사기를 치는 많은 사람들이 교도소도 사람사는곳인데 한 1년 푹 쉬었다 나오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시거나 난 초범이고 전과가 없으니까 집행유예로 나오겠지 라고 
안이하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주 위험천만한 생각을 하고 계시다고
교도소를 갔다온 경험자인 제가 깨우쳐 드리고 싶습니다.
집행유예 그거 우습게 생각하시다간 아주 큰코 다치십니다. 집행유예는 단지,범죄의 전력이
없고 재범의 여지가 희박하여 판사가 인생의 한번의 기회를 주는 겁니다.
흔히들..교도소에서는 집행유예를 외상값이라고 합니다.
동일범죄로 검거되었을시에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없이 괘씸죄로 보는게 판사의 형량입니다.
아울러,교도소가 사람사는 곳인데 한 일이년 푹 쉬고 오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아마 비참하고 서러운 눈물 많이 흘리시게 될겁니다. 점심때쯤 일어나서 호텔 사우나에
값비싼 맛있는 음식으로 여유스럽고 자유스럽게 컴퓨터 게임도 즐겨하던 저로서는
자유를 속박당하고 범죄자들과 같이 지내는 통상 소방 중방 대방으로 분류되는 교도소 거실에서
적게는 5명에서 12명이 같이 단체생활을 합니다.저는 처음에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환경적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밖이 훤히 보이는 화장실하며 개밥을 먹는것처럼
조그마한 구멍으로 밥과 국을 밀어 넣어주는 배식..갇힌 창살 방에서 하루 30분의 운동시간을
빼곤 하루종일 갇혀 있으면서 자주 일어나는 같은 방에 있는 사람들과의 말싸움 시비가
자주일어나서 미치고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적응하기란 이루 말할 수 조차 없었습니다.
범죄자들이 모여있는 교도소 방에서는 겉만 멀쩡하고 정신적으로는 비합리적이고 한탕주의에
찌들었다 검거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그 피폐함은 이루 말할 수 조차 없습니다.
말꼬리를 붙들고 싸움도 많이 하게되고 그러다 징벌을 받아 독방에 수용되기도 하고..
내가 자고 싶을때 자고 먹고 싶을때 먹고 추울때 껴입고 하는 아주 최소한의 자유가
얼마나 값진것이고 보석같은 것인지...느꼈습니다.
조사를 받을당시에 형사님이 그러시더군요 담배를 한대 권하시면서 이렇게 담배를 피우고
바깥공기를 맡는것도 마지막인데..왜 이런 사소한 자유를 팽겨쳤냐구요
그때는 그게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
하루 24시간이 그렇게 긴줄은 몰랐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웹서핑을 하던가 게임을 조금만 해도 두서너시간을 금방 지나갔던 때를 생각하면서
메일이라도 확인하고픈 생각에..미치겠더군요..
그런게 얼마나 값비싼 허황된 꿈인지..아십니까? 교도소내에서는....
10명 이상이 생활하는 교도소 방에서는 내한몸 추스르기도 얼마나 어려운지 상상이 가십니까?
범죄자들과 단체생활이 얼마나 뼈를 깍는 고통의 연속인지 아시나요...

그리고,제가 여기서 언급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제가 1년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 생활하면서 보고 들었던것을 여기서 다말한다면 밤을 지새워야 할것입니다.
가석방 제도가 있습니다.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하거나 기타 이유로 인해 형을 감경해주는 제도인데요
여기서 범죄당시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제사범 즉 사기범죄는 가석방 에서 심사조차
받을 수 없다는걸 아시기바랍니다.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 만기제대시 특명을 어떻게 받냐 못받냐..
그리고 예전 80-90년대 초반 학번들께서는 학군제도라고 해서 3개월 혜택을 받았었습니다.
만기제대 날짜에서 단 일주일이라도 빨리 제대할 수 있는 경우가 생겼던게 얼마나 큰 위안이고
군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심정

판결을 받은 형량에서 감형을 받는 가석방은 얼마나 큰 위안이고 축복인지 아시나요?
피해자들과 합의없는 수형자는 법무부 가석방 1차 심사에도 올라가지 않습니다.

아무쪼록...제가 이 웹사이트를 통해서 서두없는 글을 남겼습니다.다시한번...무릎을 꿇는 심정으로
사기범죄를 하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생각하시고 단 만원을 벌더라도 얼마나 감사하고
내가 이렇게 사지 멀쩡하게 걸어다니면서 내가 가고싶은곳..내가 담배피울 수 있는 이 자유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저는 지금 버섯 재배단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당 4만5천원을 받다가
사장님이 성실하게 일한다고 조만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해주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걱정이 한가지 늘었습니다. 정규직으로 채용할테니 주민등록등본,신원증명서,이력서를 써오라고
하시는데  한숨만 늘고있습니다.저의 과거가 불거져나와 이마져도..물거품이 될지...

그리고,피해를 당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교도소에서 범죄자들끼리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유없는 친철이나 관용은 사기라는말...금언처럼 느껴집니다.
터무니없이 싼물품이나 인터넷상에서 안전거래를 회피하여 수수료없이 직거래 현금결제
이러한 위험을 알면서도 값비싼 물품의 그 유혹을 떨치기 힘들다는거 저또한 익히 알고있습니다.
하지만,이러한 이유로 인해 범죄의 표적이 되고 먹이감이 되는겁니다.
터무니없이 싼 물품은 어딘가 알게모르게 하자가 있거나 의심을 해도 한두번 의심을 해봐야할 물건이 아닙니다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리고,제일 중요한점이 있습니다. 피해를 당하신분들은 결단코 부탁드립니다.
적게는 1만원 2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르기까지 피해를 당하신분들이 계십니다.
내 피같은 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에이 미친개한테 한번 물린셈 치지..인생 액땜 했다고 생각하자
개새끼...잘먹고 잘살아라 라는 식으로 생각하면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건 사기를 당하신 것보다 더 멍청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우리나라 강력범죄 건수가 많다고는 하나 적극적으로 고소,진정을 하시어 피해구제를
받으시길 부탁드립니다.시일이 오래걸려서 피해금액을 못받는다더라 민사소송을 해야한다더라 라는
식의 미루어 짐작하시어 어려움을 생각하지 마시고
집에서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아울러,집에서 마우스를 까닥거리면서
사이버 경찰청의 문을 두드리시는 소극적인 분들이 계시는데
사어버 경찰청으로 접수되는 하루 접수건수가 몇건인지를 아신다면 그렇게 마우스 까닥거리면서
집에서 신고하고 계시지는 않으실겁니다.
한번 사기피해를 당하신건 사기범이 지능적이고 아주 철투철미해서 당했다고 생각이 들지만
두번 사기피해를 당하면 본인 스스로 멍청한것 밖에 안됩니다.
아무쪼록..피해신고를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 신고하시고 담당 조사관의 이름과 처리결과를
언제까지 통보하여 줄건지..그리고 청문감사관실의 전화 번호까지 기재해서 오시기바랍니다.

그리고,사기피해 대응 카페나 게시판을 보면 자기 피해를 누군가가 대신해서 구제해준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자기 피해는 자기 스스로 적극적으로 나서서 피해 구제를 해야지
사기피해대응 카페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던가 또는 사기피해를 당하신 분들이 모여서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카페입니다. 자기 피해는 자기가 능동적으로 나서야합니다.
이렇게 긴글을 서두없이 써내려갔습니다.아무쪼록 사기를 쳐서 일시적으로는 금전적으로
생활에서나 여유롭게 생활이 가능하나 매일 불안에 떨며 살아가게됩니다.
다시한번 생각하시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긴 글 적었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얼마나 마음이 편안한지 모르겠습니다.
맛있고 값이 비싼 음식을 먹고 그 많은 여자들과의 보냈던 향연...비록 몸은 편할을진 몰랐어도
지금처럼 마음이 행복하고 편하였던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처럼 마음을 다잡은 계기는 교도소에서 한달에 한번씩 주어지는 면회가 있습니다.
가로막힌 창살을 사이에두고 눈물겨운 어머니의 기도와 애닮픔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면회를 끝마치고 돌아오는 저는 하염없이 흐느껴야만 했습니다.
무엇때문에 자식위해 고생하시며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의 그 눈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를 꾸짖지도 않으셨습니다.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어머니 아버지가 능력이 부족해서
너에게 풍족하게 쓸 돈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씀을...저는 지금도 목이 매이고 가슴이 먹먹해져옴을
느낍니다.사기범죄를 하시는 분들....밤낮을 가리지 않고 자식을 위해 기도 하시는 어머니를 생각해보세요..
단지,아들과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고난을 당하셔야 하는 그 어머니의 눈물을..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교회에 열심히 나가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사이트 더치트 http://www.thechea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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