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놀이공원이 개장해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00원인 정상 입장료의 10배를 받는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지난 4월부터 북한 주민들에게 개방된 평양의 `개선청년공원`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개선청년공원에는 우리나라 놀이공원에 있는 자이로드롭, 바이킹과 마찬가지로 `급강하탑` `배그네` 등이 있다. 직장, 학생 등 단체 별로 이용 가능하며 오후 7~11시 사이에 개장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RFA는 개선청년공원을 이용자도 인터뷰했다. 한 북한 주민은 "단체 입장은 1인당 입장료가 300원으로 일반인이 이용하는데 크게 부담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개선청년공원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암표가 3000원 선에서 거래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최근 평양을 방문했다는 한 중국인은 "평양의 다른 곳은 밤이 되면 캄캄했지만 이 공원은 불 장식과 네온등이 깜빡거려 다른 세계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난에도 불구하고 공원을 환하게 꾸민 것은 김정은의 취향때문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