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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공대교수님의 예
게시물ID : science_6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파리
추천 : 6
조회수 : 123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8/20 20:33:44
교수 : 자네는 무슨 일로 찾아왔는가?
학생 : 시험성적이 예상보다 너무 낮게 나왔습니다.
교수 : 여기 자네 시험지가 있으니 확인해보게나
학생 : (시험지를 보고) 풀이과정과 답이 모두 맞는데 왜 점수가 반토막입니까?
교수 : 자네의 풀이과정에는 몇 가지 단계를 무시한 jumping 이 있네.
학생 : (다시 시험지를 보고)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수 : 자네는 E -> F -> G -> H 로 이어지는 풀이과정을 썼네.
       물론 이러한 전개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네.
       하지만 애초에 E 가 옳다는 것을 전제하고서 문제를 풀지 않았나?
       그것이 바로 문제일세


그 뒤에도 같은 이유로 여러 학생들이 교수에게 찾아갔으나

D -> E -> F -> G -> H    또는
C -> D -> E -> F -> G -> H  또는
B -> C -> D -> E -> F -> G -> H

의 풀이과정을 쓴 학생들은 위의 학생과 같은 이유로 반토막 점수를 받았고

A -> B -> C -> D -> E -> F -> G -> H 의
풀이과정을 완벽하게 쓴 학생은, 시험시간이 부족해서 정작 정답을 쓰지 못하여
0 점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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