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 자네는 무슨 일로 찾아왔는가? 학생 : 시험성적이 예상보다 너무 낮게 나왔습니다. 교수 : 여기 자네 시험지가 있으니 확인해보게나 학생 : (시험지를 보고) 풀이과정과 답이 모두 맞는데 왜 점수가 반토막입니까? 교수 : 자네의 풀이과정에는 몇 가지 단계를 무시한 jumping 이 있네. 학생 : (다시 시험지를 보고)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교수 : 자네는 E -> F -> G -> H 로 이어지는 풀이과정을 썼네. 물론 이러한 전개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네. 하지만 애초에 E 가 옳다는 것을 전제하고서 문제를 풀지 않았나? 그것이 바로 문제일세
그 뒤에도 같은 이유로 여러 학생들이 교수에게 찾아갔으나
D -> E -> F -> G -> H 또는 C -> D -> E -> F -> G -> H 또는 B -> C -> D -> E -> F -> G -> H
의 풀이과정을 쓴 학생들은 위의 학생과 같은 이유로 반토막 점수를 받았고
A -> B -> C -> D -> E -> F -> G -> H 의 풀이과정을 완벽하게 쓴 학생은, 시험시간이 부족해서 정작 정답을 쓰지 못하여 0 점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