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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는 소통이 안된다는 사람들에게
개발자들과 대화가 안된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식하다'고 말한다고 이야기 한다.
무식하다는 말은 '아는 것이 없다'라는 뜻인데, 무식하다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조건 하나가 더 추가 되어야 한다.
단지 몰라서 무식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아니며, 자신의 귀를 막아야 그 사람을 무식하다고 표현한다.
모르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귀를 막아서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는것이라는 것을 직시하라.
개발자들도 비개발자들이 모른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말을 듣지는 않고, 고집만 피우면, 비로소 '무식하다'라는 표현을 쓴다.
몰라서가 아니라, 고집만 피울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 같은 개발자에게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구입해준 상사도 있었다.
책 내용은 '이것을 하면 비용이 얼마 만큼의 이익이 생긴다'라고 말해라는 것이다.
소통이 안되는 것은 마음의 문을 열지 않기 때문인데, 그것을 설명하지 않고 스킬만 알려주는 쓰레기 책이라고 평가했다.
개발자들은 이것을 말하면, 몇 일을 밤을 새야한다고 속으로 생각해서 말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디어 좋아, 그 일도 니가 해."라고 하면 누가 아이디어를 내는가?
대화하는 상대방이 지금 목이 마른지도 모르고, "왜 마른 빵을 맛있게 먹지 않느냐?"라고 물어 보며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아이디어를 주면 비용과 일정을 따져서 go or stop을 결정해야지.
결정하기 편하게 누워서 다해먹겠다는 욕심쟁이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직무유기일 뿐이다.
심지어 니가 아이디어 내었으니 너가 해라고 한다면....
물론 책의 내용이 잘못된것은 아니다.
개발자가 비용을 따지고, 어떤 이익이 있는지 고민하는 것도 개발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하다.
그러나 당장 해야 할 업무에 눌려서 매일 야근을 하고 있는 실무 개발자에게, 이론을 내세우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보다, 현재 하고 있는 업무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개발자이다.
배고픈 사람에게, 성경을 읽어주거나, 공자님 말씀을 아무리 좋다고 해보아라.
"밥이나 빨리 달라."라는 말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