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전쯤 일부가깨졌던 치아를 그냥 때우고 냅뒀는데
두달전에 다시 크게 깨져서 치료를 하러갔고
남은 치아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해야할 것 같다는 예감을 하고 갔습니다
당연히 뽑고 임플란트를 하라는 얘기를 들었고요
문득 그 치아를 처음 치료할때 덴티스트분이 신경치료를 다해서 씌우지 않으면 치아가 마르고 금방 못쓰게된다 씌워야 한다고 했던게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그냥 때우기만 하고 신경안썼던 치아들을 돈을 좀 쓰더라도 제대로 정비해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이번에 간 치과에서 권유를 하더군요
최초에 임플란트 비용을 130만원이라 했었기에 좀 비싼감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직장인이기 때문에 몇십만원 더 들어도 회사근처에서 하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그냥 치료시작했고
임플란트외에 치료를 시작 하면서 견적을 한번에 다 뽑아달라고 하자 레진이니 크라운이니 뭐니 하는 용어들이 나오면서 300만원이 금방 추가가되었지만 원래 치과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어서 이정도면 예상보다 싸다 생각하고 하고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어금니4개 치료비용)
그리고 결재부터 다해주고 치료를 하고 있는데 한달쯤 지나니 앞니도 치료해야한다고 뒤늦게 얘기하면서 300만원정도를 또 부르더군요
거기다가 제가 20년전쯤 크라운치료를 한게 있었는데 그게 많이 닳아서 잇몸하고 간격이 있는것도 스스로 느껴져서 그것도 새로 하고싶다고 하니 붙였던거 뜯어내자마자 남은 이가 다 썩어서 뽑고 임플란트해야한다고 - 근데 웃기는게 이게 작년에 한번 빠졌었고 그대로 치과들고 갔더니 그 치과에서 다른거 할거 하나도 없고 그냥 다시 붙이면된다고 하면서 몇천원받고 붙여줬던 거입니다 - 130만원달라고 하더군요
가만히 있으면 치료해야 된다고 자꾸 몇백씩 들어가는 치료하자고 하고 내가 새로 해달라고 요구한 부분은 계탔다고 생각하는지 크라운으로 몇십만원 생각한게 임플란트를 해야한다고 말하고 아주 짜증나서 이 치과 못다니겠습니다.
그냥 견적주는대로 돈다주면서 다니니까 호갱님으로 보는 느낌도 들고요
거기다가 기분 더 나쁜게 미리얘기하고 뭘 하는게 아니라 일단 빼든가 자르던가 구멍을 뚫어놓고 하는식으로 치료를 미룰 수 없게 만들어 놓고 얘기를 꺼내는데 더 짜증나는게 양쪽 어금니를 다 빼놓고 6개월이나 걸리는 임플란트를 해야한다니 생활하는 것도 너무 불편하고요
하여간 오늘 낮에 임플란트 추가 얘기를 듣고 하루종일 기분 나빴는데
내일 당장 찾아가서 지금까지 치료한 부분까지만 해서 내가 먼저낸 돈 중에 정산하고 돌려주라고 하고
주변사람들 물어봐서 치료잘하고 좀 나은평가받는 치과로 가야겠어요.
처음에 견적달라고 할 때 천만원이상으로 내줬어도 그거 한번으로 다 치료하고 끝난다면 아까운 마음없이 치료받았을텐데 갈때마다 하나씩 얘기하는 게 사람 간보고 약올리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엄청 상하네요.
직장생활 바쁘고 귀찮은거 싫어서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회사에서 가까운 치과를 가버린게 최고의 실수였네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정비소랑 병원은 다 사기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 생각이 더 확고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