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 “강병규, 때린게 아니라 맞았다” 증언 뉴시스 등록 : 20110820 12:20 탤런트 김승우(42)가 MC 강병규(39)의 마지막 증인이 됐다. 강병규는 2009년 12월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으로 폭력배를 동원, 제작진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김승우는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강병규는 "김승우씨는 내가 '아이리스' 제작사의 정태원 대표, 정 대표의 후배 좌모씨, 좌모씨의 고향후배 김모씨 등을 만난 순간부터 폭행이 벌어지고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에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승우는 "강병규씨가 싸움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 정 대표가 강씨를 만나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내게 부탁했고 이를 전해들은 강씨가 현장으로 왔다. 그런데 정 대표가 '나는 잘못이 없다'고 하자 강씨는 정 대표의 후배와 서로 언성을 높이게 됐고 그 과정에서 린치를 당했다. 강씨는 등 뒤에서 야구방망이로 가격 당했고 이후 방어 차원에서 주먹을 주고받게 됐다"고 증언했다. 강병규에 따르면, 정태원(47) 대표는 강병규가 '아이리스'의 주인공 이병헌(41)의 옛 여자친구인 권미연(24)씨를 뒤에서 조종했다고 주변에 알렸다. 이를 전해들은 강병규는 정 대표에게 항의하면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 대표는 강병규에게 사과하겠다며 김승우에게 자리를 주선해달라고 청했다. 강병규는 "그때 야구방망이로 등, 옆구리, 허벅지 등을 맞았다. 나중에는 머리를 가격하려고 해 이를 막으려다 팔을 수차례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의 스태프, 정 대표, 음반제작자 전모씨 등은 그동안 증인으로 출석해 내가 먼저 시비를 걸고 주먹을 휘둘렀으며 시비가 붙으면서 집단폭행으로 이어졌다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야구방망이로 강병규를 가격한 좌모씨에게 징역 2년, 좌모씨의 고향후배 김모씨와 강병규에게 차를 빌려준 장모씨의 운전사 오모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씩을 구형했다. 한편, 강병규는 9월30일로 예정된 기일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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