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오세훈 시장이 기자회견을 하더군요
요지는 이번 무상급식 투표에 시장직을 걸겠다는 거고
준비해 온 내용을 다 읽고는 투표참여를 간곡히 호소하는 뜻으로 무릎을 꿇던데
무릎꿇는 오세훈시장의 모습에 순간 예전 명박산성이 오버랩되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이나 오세훈 시장이나 자신이 하려고 하는 것은 어떻게든 하고야 말겠다는
오기 혹은 아집을 느낍니다
이제는 어른이니 어린아이처럼 자신의 뜻대로 안되면 울고 때쓸수는 없고
보다 단정하고 매너있게 보이면서 자기가 하고싶은 데로 하게 해 달라고 때쓸수 있는 방법
오늘 아침 오세훈 시장의 모습에서 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기자회견을 본 사람들이 오세훈시장이 불쌍해서 '그래 투표만라도 해주자'라는식의 위험한 '동정'을
가지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물론 소신있게 투표하겠다는 사람은 예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