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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분실후 영장 청구해서 찾은 후기
게시물ID : iphone_19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멋진남자
추천 : 9
조회수 : 25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9/17 22:26:37
사실 제가 아니라 저희 연구실분께서 찾았습니다.

그 분께서 실수로 버스에 두고 내려서 아이폰 3GS 16G를 분실하였습니다.

늘 블루투스를 하고 다닌지라 블루투스가 끊어지는 순간 놓고 내린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바로 버스로 뛰어갔으나 이미 늦은 상황!! 누군가가 주워가지고 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공중전화로 뛰어 갔으나 전원이 꺼져있었다고 합니다. (강제로 꺼졌을 경우만 전원이 꺼져있다는 메세지가 나오죠.)

보통 이쯤되면 다들 포기합니다. 하지만 그 군인 출신인 그 형은 너무 억울해서 잠이 안오더랍니다. ㅎㅎㅎ

그래서 버스회사를 찾아가서 CCTV를 조회 했습니다. (이때는 중요한 연구자료가 있다고 구라 조금 쳤다고 하더군요. ㅎㅎ)

버스에는 CCTV가 두개가 있습니다. 버스 기사 쪽에서 뒤를 찍는 것과 저희가 잘모르는 뒤쪽에서 앞쪽을 찍는게 하나더 있다더군요.

한명이 하얀 아이폰 3GS를 줍는것이 CCTV에 잡혔고, 내리면서 교통카드를 이용해서 찍고 내리는 장면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CCTV에 표시된 시간은 오차가 있었고, 정확히 교통 카드를 하차시 찍은 시간을 알아내기위해,  분실자 자신의 버스카드 찍은 시간과 CCTV시간과 비교해서, 용의자가 버스 내릴때 버스 카드 찍은 시간을 정확하게 얻어 냅니다.

그리고 이 자료를 들고 경찰을 찾아 갑니다.

경찰도 이 분의 철저함에 감명했는지, 조사를 도와줍니다.

조사랄 것도 없는데, 영장을 발부해서 T-money측에 해당 시간에 해당 버스에서 내린사람 카드 조회를 하였습니다. 

4명의 용의자가 있었고, 2명은 후불 신용카드 2명은 선불 카드였습니다. 선불카드의 경우 개인정보를 얻기가 힘든 단점이 있습니다.

4명중에 정확히 누구냐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해당 버스정류장에서는 수십명이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버스 타는 시점과 대조를 해보기로 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CCTV 표시시간을 추론하여, 용의자가 버스를 타는 시간을 얻어내고, 이를 T-money측에 한번더 조회를 합니다.

결국 용의자는 농협 후불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한명으로 좁혀졌습니다. 

수사 형사는 해당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 정보를 얻기위해 농협측에 영장을 청구해서 개인정보를 얻어냅니다.

그리고 형사가 용의자를 방문해서 아이폰을 찾았습니다. USIM카드를 빼고 iPod touch처럼 사용하고 있다더군요.

여튼 그 동료분은 인간승리로 찾아낸 아이폰 3GS는 부모님께 약정 승계하고 

이미 예약구매한 아이폰4를 사용하십니다.

참, 형사고발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할 수 는 있는데 그냥 안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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