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랫동안 눈팅하면서 여러 게시판에 댓글도 달았는데... 오늘 경찰대학 1차 시험 본 후 채점을 하니까,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부모님한테 미안해질 정도로요. 저희는 그렇게 부유한 편이 아니라, 대학등록금을 내기도 힘들어서 경찰대학쪽으로 진로를 잡은건데. 그동안 인터넷하면서 허송세월을 보낸 제 자신이 너무한심스럽고, 거지같네요. 오늘 이후로 일체 모든 걸 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가난한 집에 도대체 뭘 믿고 그동안 놀았는지. 수험생 기분 맞춰주신다고 있는돈 없는돈 쪼개가며 가지고 싶다하는 것 다 사주신 부모님한테 정말 죄송하네요. 하... 오유 하면서 굉장히 즐거웠고, 공게에 동피자료 읽으면서 재밌었고... 한심스러워서 눈물만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