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근길에 손만한 새끼고양이가 비실비실 걸어오길래 불쌍해서 통조림을 하나 까줬었어요
그날 엄마 고양이로 보이는 큰 고양이가 근처에 있었고 한두시간 뒤에도 같이 있어서 걱정을 덜었는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그 고양이가 비를 쫄딱 맞고 엎드려있길래
죽은줄 알고 툭 건드렸는데 머리를 천천히 드느거에요ㅠㅠㅠㅠ
그래서 이성 잃고 들고 집에와서 드라이기로 털 말리고
상자에 옷 하나 깔고 따순물 페트병에 담아서 앞뒤로 두고
핫팩 바닥에 깔고 두시간째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데
옴청 미약하게 숨쉬던 배가 전보다는 크게 들썩이기도 하고
페트병 갈아주느라 몸을 살짝 들추면 꼼지락 거리기도 해요ㅜㅜ
임보는 나중의 문제고 일단 얘를 살리고 싶습니다
어떻게해야하죠 병원도 데리고 가고싶은데 언제데려가야할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