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가 되자 간판과 네온이 소등되는 도쿄>

 

현재 도쿄, 오사카, 쿄토, 효고는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된 상황

핵심적인 내용은 

4월 25일부터 5월11일까지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술을 팔면 안 되고

영업시간은 오후 8시까지

그러자 다들 다른 글에서 봤을 테지만

 

올드스쿨로 돌아가

편의점에서 사와서 길바닥에서 마시고 있음

되려 이 상황 자체를 즐기고 있음

애들이나 어른이나 할 거 없이

 

물론 민도의 레베루가 남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쓰레기는 함부로 버리지 않음

 

어떤 놈들은 아예 생맥을 통으로 구해와서 마시기도 함

(저건 또 어떻게 구했지?)

 

이렇게 노상음주하는 애들은 대부분이 30대나 20대인데

 

현재 도쿄 감염자 수 중에서 20대 30대가 비율이 제일 높음

 

작년 12월 부터 올해 2월까지는 감염 상황이 좋아졌는데

지난달부터 다시 악화되고 있는 상황

코로나에 대한 위기 의식 자체가 없고

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 라는 마인드

 

근데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임

내일부터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가 시작됨

 

4월 29일, 5월 3,4,5일이 휴일인데

그 안에 평일은 유급휴가 돌려서 걍 통으로 쉬어버림

그래서 올해는 11일 동안 놀 수 있음

요 골든위크 때 국내외 여행도 다니고 그러는데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모든 것이 제한적인 상황이고

5월 11일까지는 밖에서 술도 못 마심

다들 힘들 때이니만큼 참고 이겨내긴 개뿔

 

길바닥, 공원, 놀이터, 역앞, 걍 바닥만 있으면

엉덩이 깔고 부어라 마셔라

 

"어휴 저 ㅁㅊ새끼들..."

경찰 앞에서도 눈이 뵈는 게 없음

 

"일단 한 캔 사서 마시고 집에 가려는..."

 

"노상음주가 좋냐 나쁘냐 물어본다면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난 마시고 가겠단 의지가 엿보인다

 

"전국에 계신 여러분, 1도 3현(도쿄, 카나가와, 치바, 원펀맨)에 오지 마세요

그리고 1도 3현 분들도 쳐 돌아댕기지 마셔요"

 

코이케 도쿄도지사는 '스테이홈'을 강조하고 있는데

현재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과연 지켜질지...

 

도쿄 올림픽까지 정확하게 86일 남은 상황인데

이번 연휴에 감염자수 폭증하면 취소 될 지도 모름

(물론 폭증이고 나발이고 밀어붙이는 놈들도 있겠지만)

"더 이상 무리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취소하지 않으면..."

 

이번달 15일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이 실제로 한 말

 

이래저래 갈라파고스 민초들도 나라에서 맨날 자숙하라는 소리에

진절머리가 난 상태임

자영업자들도 빡치기 일보직전인 상황

일부 가게는 음식이 아니라 술을 팔아서 

이윤을 남기는데 술을 팔지 말라니까

아예 긴급사태선언 기간 동안 가게 문을 닫아버림... ㅠㅠ

물론 그 기간 동안 나라에서 지원금을 주지만

그 돈으론 택도 없음

 이런 상황 속에서 그동안 쌓인 반발심이 이번 연휴에 터져나온다면

도쿄는 레알 헬게이트 되는 거임

 

<다들 이름만 들어봤다는 그 게임. 나는 실제로 해봤다.>

 

그리고 어제 도쿄에서 245명이 변종 코로나에 감염되었는데

그 중 65%가 30대 이하고

8명은 초등학생임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