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티어타임스=이재훈 인턴기자] 미국의 힙합스타 에미넴 공연기획사 고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에미넴’ 공연과 관련해 공연기획사를 공연법 등 위반 사유로 2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으며, 송파구청에는 공연법 제33조(행정처분)에 따라 공연장(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영등위 측은 “에미넴의 내한 공연은 지난 5월15일 영등위에서 공연프로그램 내용, 동영상 자료 등 신청 업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연소자 무해 공연으로 추천했다”며, “당시 공연기획사 액세스이앤티에서 제출한 공연 프로그램 11곡은 여성가족부의 청소년유해매체물 고시목록에 없었고 동영상 자료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등위는 “실제 공연은 여성가족부에서 청소년유해매체물로 결정, 고시된 20곡을 포함한 26곡으로 공연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미넴 리커버리 투어의 일환으로 이번 공연은 본 위원회에 제출한 11곡은 한 곡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욕설을 따라하게 유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연소자에게 유해한 내용으로 진행됐다”고 고발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에미넴 공연기획사 고발로 화제가 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에미넴’은 당시 국내 팬들의 ‘떼창’ 호응에 에미넴은 두 팔로 하트를 그려 화답하는 등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