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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화끈하게!!!!
게시물ID : humorstory_247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설마너만할까
추천 : 0
조회수 : 97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8/21 22:18:04
인사 그런거 없고 바로 고고싱...

따끈따끈하다 못해 뜨거운 방금 있었던 일...

나님은 원래 밖에서는 큰일을 거의 안 봄.
근데 오늘은 똥탐을 잘 못 맞춰서 그런지 갑자기 신호가 오는 거임.
밖에 간이용 화장실이 있긴 하지만 거긴 정말 가고 싶지 않았음.
가본 사람들의 증언만 들어도 어떤 곳인지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임.
하지만 이놈의 대장은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지멋대로 활발하게 연동운동을 하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수분 흡수능력이 급격히 떨어졌는지 내 괄약근은 더이상 견딜 수가 없었음.

할 수 없이 똥탐의 필수품 담배를 챙겨들고 밖으로 나옴.
아니나 다를까 화장실 타운근처에서부터 구수한 고향의 향기가 풍겨져 나옴.
속전속결의 각오로 화장실 문을 염....
이거슨 마치 헬게이트 오픈...
10일묵은 암모니아냄새가 새콤하게 내 코를 찌르고 그 속에서 은은하게 풍겨지는 퇴비의 냄새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임.
일단 내 담배냄새로 이 향기를 중화시키고자 담뱃불을 켬.

그런데 이게 왠일!?
뿌리는 냄새제거제가 한켠에서 나를 보며 웃고 있는 것이었음.
나는 마치 훈련소에서 처음 나온 초코파이를 보는 눈빛으로 그것을 바라보며 똥숫간에 난사하기 시작함.
이게 또 칙칙 매번 누르는 게 아니라 좀 흔들어주고 한번 누르면 치익~하고 계속 나오는 그런 방식임.
냄새가 가실 때까지 한 1분? 정도 뿌리고나서 편안히 똥탐을 즐기기 시작함.

즐똥후 닦다보니 담배불은 어느새 필터를 향해 가고 있었음.
화장실에서 담배피고 버릴 때 다들 가랑이 사이로 조심스레 떨구지 않음?
나님 예전에 그러다가 살짝 스쳤었는데 구라안치고 존나 크게 소리지름....ㅜㅜ
그게 스쳐도 쓰라린 게 한 2~3일 감.ㅠㅠㅠ
암튼 돌아가서 나님은 담배를 그 사이로 떨어뜨렸음.....
버엉~~~~~
.....
진짜 구라안까고 저런 소리 남. 
그 속에 공간이 많아서 울렸는진 몰라도 암튼 저런 소리가 나면서 한순간 불이 치솟음.
와 나 진심 존나 깜놀함. 그렇게 많이 뜨겁지는 않았는데 소리랑 그 압력때매 존나 놀람.ㅜ
안그래도 놀라서 개당황하고 있는데 밖에선 "안에 사람 있어요? 괜찮으세요??" 이러고 있고..
나오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봐서 쪽팔려 죽는줄 알았음.ㅠㅠ

지금 이거 쓰는데 아직도 x꼬랑 그 주변이 얼얼한 거 같음....ㅠㅠ

결론 : 스프레이 갖다 논 새퀴 누구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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