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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얼굴도 모르는 한 유저의 벌금을 십시일반해서, 그것도 밤을 세워가며 완납을 해준 일이 있답니다.
7년전 촛불집회 건으로 연행되서 벌금 때려맞았는데, 먹고 살기 힘들고 벌금 내기 힘들것 같아 어떻게 도망다녀야 체포되지 않을지 모르겠다는 푸념글에
계좌 까라고, 그거 내가 보태주겠다 해서 벌금을 완납해준 일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계좌 까라고 했지만, 벌금 고지서를 깠고, 몇몇 오징어들은 인증샷을 모아모아 벌금을 카운팅 했었고요.
참 대단하고도 감동적인 순간이었죠.
오유 유저들이 얼굴도 모르던 그 한마리 오징어는
덕분에 적지 않은 시간이 흘러 이렇게 배우 옆에 앉아있는 사진으로 얼굴 인증도 했었습니다.
인증하라고 뭐라고 떠들어대는, 마치 자신들이 선구자인양 떠들다가도 막상 도움의 손길을 뻗치니 나몰라라 하는 곳에서
애처롭게 글 써올리는 모습 보니 안타깝네요.
물론 저는 법적으로 전과자이지만, 전과를 달게 된 행위자체는 그릇되지 않았다는 많은 오유 유저분들의 공감을 얻었기에 상황이 다르겠네요.
하기사 워마드에서도 계정주분의 행동은 그릇되지 않은 걸로 인식되지 않나요?
그럼에도 이 상황을 맞이하는 분위기는 심하게 다르네요.
저는 사람이 있는 따뜻한 곳에 머물렀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은 곳에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