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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으로, 개 입마개 의무화에 대한 반대 and 개인적 의견
게시물ID : animal_190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냥탄자디디
추천 : 2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11/08 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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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쪽 공부한 사람도 아니고..

시츄..10년 키우다 6년전에 떠나보내고 지금은 고양이파 사람이지만, 요즘 글들 보면서 생각이 나서요.

일단 15kg 이상 대형견 입마개 의무화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강형욱씨 의견이랑 같은데, 개의 크기와 공격성은 비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 댓글들이 달린걸 보니 입마개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의견이 크게 2개로 나뉘더군요.

1. 큰 개 자체가 주는 위압감이 있기 때문에 입마개가 필요하다.
   - 여기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 개는 짐승인데, 왜 사람처럼 그런거 고민하냐, 그냥 입마개 해라.
   - 댓글상으로는 이 의견이 다수인데, 저는 이 댓글들을 보고 글을 적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부 나이많은 분들을 제외하고는 이 의견이 50%는 안될거라고 생각하는데..인터넷이라 다른걸까요?)


일단, 사람이 키우는 동물인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걸 '사랑'으로 감싸줄수는 없습니다.
     공격성이 있는 개의 입마개는 의무화 되어야 하고, 사람을 공격한 개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으로 죽일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앞서서 현재 애견인 vs 안키우는 사람으로 싸우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사회적 여유를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교하기는 죄송하지만, 장애인에 대해서도 그렇고, 아이들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피해를 주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교육받은 일반인들보다는 행동이 좀 튀어나올 수도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장애인과 아이들에 대해서도 인내가 무척 부족하죠. (진짜 심한 진상을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는 아스퍼거?가 있는 아이가 식당에서 약간의 소란을 피울 때, 이해하고 받아들여 줍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도 아이가 칭얼거리고 울먹거린다고 할때,
부모가 아이를 달래려고 하고, 어떻게든 정돈하다 나가면,  (방치하거나, 잘하네~ 하면서 북돋는거 말고요)
보통은 짠하게 생각하고, 고생이네 라고 해야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맘충이네..라고 할 경우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인간에 대해서도 약간의 불편만 야기하면 바로 충자를 붙이고 싫어하는데,
한낱 짐승인 개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반응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길에 개가 지나가고, 목줄을 짧게 잡고 있고, 옆에 비켜서도 왜 사람다니는 길에 짐승을 나오게 하냐고 소리 지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또 그런 사람들에게 막 불편러라고 욕할수 없는것이
불편을 야기하는 존재에 대해 관용을 가지려면, 개가 나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어느정도의 믿음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그게 없는 상황이죠.

옛날에 봤는데, 외국에서는 개를 키우려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여러 에티켓 교육도 받아야 하고, 독일인가는 개의 사회화 교육 (인간과 있을 때 개들이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얌전히 있는 훈련)도 함께 받습니다.
그리고, 개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사육환경도 검사를 받습니다.
제가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 작은 공간에 여러마리의 개를 키우는건 불가능할겁니다.
당연히 개가 스트레스도 덜받고, 이로 인한 공격성은 덜하게 되겠죠.
추가로, 공격성이 있는 개는 의무적으로 훈련을 받고, 고쳐지지 않으면 안락사 된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개의 본성을 살려준다면서 목줄을 풀어주고 사람에게 짓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견주분도 많으시고,
작은 집에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자라는 개들도 많습니다.

결국 15kg 개에 입마개만 물리는 것은 어떤 해결방법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동물과 살아가기 위한 국가적 시스템이 부재하고,
동물을 키우던 키우지 않던 함께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교육과 인식도 부족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이런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먼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결국은 다 예산 문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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