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 세계를 믿으세요? 저는 영화 소스 코드를 보고 정말 펑펑 울었었어요ㅋㅋ 제가 여태 믿어왔던 세계가 영화 속에 있었거든요...
사랑하는 사람들... 제일 가까운 가족들이 죽고 정말 어떻게 해서든 다시 보고 싶은데 꼭 한번만 다시 보고 싶은데 다시 봤으면 좋겠는데 이 세상에서는 한줌 재가 되버려서 다신 볼 수 없게 된거에요. 어떻게 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정말 한동안 폐인처럼 지내면서 그 생각만 했어요. 그래서 결론 낸게 죽으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이 세상에서는 이미 못만나는 사람들이니까 그러면 죽으면, 죽으면 어쩌면 다시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서는 가능성이 제로지만... 죽은 후는 아무도 모르니까 가능성이 있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죽어서 내가 제일 살고 싶은 시간을 다시 살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하니까 정말 간절하게 죽고 싶더라구요. 이 세상에는 미련도 없고 남은 것도 없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은 그 세상에 있다는 생각에 정말 간절하게 죽고 싶었어요. 그래서 자살 시도도 했었어요. 여러번. 근데 매번 못 죽고... 이렇게 살아있네요.
그래도 이 세상에 몇 명 안 남은 내 가족들... 사랑하는 가족들과... 내가 죽어버리면 병신같다고 욕할 친구때문에 결국 못죽고 이렇게 살아있어요. 지금은 자살 시도는 안해요. 언젠가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죽을거고.. 그땐 정말 만날 수 있을거라고 믿기 때문에...
근데 정말 가끔씩... 미치도록 그리워질때면 간절하게 죽고싶어질때가 있어요... 진짜 황당하죠...ㅋㅋㅋㅋ 세상이 힘들어서도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서 죽다니... 평행세계를 믿어서 죽고 싶다니...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