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추워서
집구석에 쳐박혀 있고 싶은데
출근해서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주말에 일주일동안 일용할 양식을 사러
마트에 갔는데
알타리무를 보더니
남편이 김치를 해먹어야겠다 라며
김치를 만들 재료들을 마구 담기 시작함
알타리무 골라 담았더니
마트 아저씨가 나를 보며 김치는 담글줄 아냐고 물음
남편이 제가 담을껀데요? 했더니 막 웃으심
흥
우리집은 분업화가 잘되어 있는 것 뿐이거든요?!
여튼 잔뜩 이고 지고 집으로 돌아와서
나는 시다바리이니까
쪽파를 열심히 다듬음
남편은 알타리무를 처단함
알타리무 : 죽....여......줘..............
쪼개놓은 무를 가지런히 놓고
소금을 멕여
숨을 죽임
입을 벌려서 야무지게 넣어줌
남편 말로는 잘 절여져야
쓴맛이 안나고 맛있대여
파김치 담글
쪽파는 액젓에 절임
절이는 동안
육수를 뽑아서
김치 양념장? 속?을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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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 집안에 고춧가루칠을 해놓는 남편
& 대걸레를 휘두르는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