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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싱글녀의 도루묵찌개 도전기 (feat. 알)
게시물ID : cook_1905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스정입니다
추천 : 20
조회수 : 156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11/02 23: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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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알을 밴 도루묵이 제맛이져.. 
드셔보셨어요?

이거 완전 밥도둑이에용..ㅎㅎ 쏘주를 부르는 맛이죠..ㅋ

저는 직업 특성상 좀 늦게 끝나서.. 깜깜한 밤 집에 오는 길이 넘나 춥더라구요..
어제 사다놨던 도루묵을 구워먹을까 지져먹을까 고민하던중....

찌개를...!!

날이 추워져서 칼칼하고 짭짜름한 도루묵 찌개가 생각 나더라구요..

도루묵 밑에 무랑 감자를 깔고 야채랑 도루묵 넣고 양념장 끼얹고 팔팔 끓여줄 준비를 합니다.
 
크기변환_224850.jpg

도루묵 눈이 너무 불쌍하여 양파로 살포시 덮어줍니다. 
잘가라~~ 뜨뜻하게 뎁혀줄게~~ :)

보글보글 끓기 시작합니다~~
 

도루묵이 익으면서.. 알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으하하하~

청양고추를 어슷어슷 썰어서 얹어 줍니다.. 고추는 사랑입니다! :)


요 도루묵 찌개.. 혼자 먹는게 좀 슬프네요..
이런건 소주 한병 놓고 도란도란 같이 먹는게 진짜 맛있눈데...ㅠㅠ

크기변환_224806.jpg

집에 소주가 있는 줄 알았더니.. 소주가 없어요..

추운날.. 소주사러 편의점 다녀와야 겠습니다..ㅎㅎㅎ
소주없이 먹자니 넘나 아쉽다는..ㅋ

크기변환_224705.jpg

이거이거 알보세요..ㅋㅋ 입에 넣으면 톡톡 터질기세~

나라가 어지럽지만,
이번주엔 소중한 사람들과 도루묵 찌개에 쏘주 한잔 하시면서
도란도란... 마음을 달래시길 바랍니다..ㅋㅋ

33세 싱글녀는 오늘도... 혼술합니다~

언젠간 서방님과 함께 짠~ 하며 같이 먹을 그날을 기다리며....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출처 내 손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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