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때와 다름 없이 학교 도서관에 갔습니다. 날씨도 흐리고 해서 그냥 반바지에 야구모자 쓰고 쫄래쫄래 갔답니다. 오후 되니깐 비도 오고 해서 그냥 쭉 있다가 5시 넘어서 지하철역에 아파트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타곤 오는데 앞 좌석에 왠 아가씨 한 분이 짧은 반바지를 입고 계셔서 눈을 둘데가 마땅찮아서 창밖을 봤답니다. ^^; 괜한 오해 사기 싫어서 말이죠. 운전 기사분께서 주차하시곤 차량 안의 사람들이 하나.둘 내려서 각자 아파트(동)를 향해서 가는데 그 분하고 저하고 우연찮게 똑같은 동이라서 같은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ㅋㅋ 그 분이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시더니;; 친군지 가족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통화하는 척을 하시는 겁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전화도 안 터지는데.. ㅜㅜ 쩝 제가 인상이 그렇게 더러운 편은 아닌데 기분이 좀 나쁘더군요. 같은 동 사람인데.. 인사도 못 드리고 결국, 그 분은 후닥닥 내리시곤 저는 찜찜한 기분을 안은채 저희집으로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터 양면에 거울이 있어서 제 얼굴을 보니 면도 안 하고 좀 관리도 안하기 했더라구요. 허나 언제 옥동자가 원빈 되겠습니까? 불가능이죠 ㅜ 암튼 날씨도 비 오고,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