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할동한지2년이 다되가는데 드디어 글 올립니다 요새 버스 기사님들이 폭행당하는 뉴스를 가끔 보곤했는데.. 어제 저녁때 진짜 멋진 기사님을 봤습니다 참고로 여긴 대전입니다 대전분들은 더 반가우실듯하네요^^ 옥계동쪽에서 충대로 가는 버스였습니다 130번이죠 시간은 대략 밤 9시정도 버스를 탔는데 기사님이 머라머라 계속 말씀하시더군요 이어폰을 살짝 빼고 들은 내용입니다 맨 앞자리..그니까 사람들타는데 바로앞에,,20대 중반(나중에 들어보니26)의 청년이 앉아있었는데 약간 정신지체자 였던거 같습니다 무임승차를 하자 아저씨가 왜 차비를 안내냐,뭐 이런얘기를 하다가 보니 지체 장애자였던것이지요 암튼 뒤에서 두분의 대화내용으 쭈욱 들어보니.. 그분은 원래 집이 순천인데 3일전에 단지 썰매가 타고싶어 집을 나서 3일째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대전까지 오면서요,,ㅡㅡ 아저씨는 대충 감을 잡으시고 집전화번호를 받아내 집에 확인전화후 근무가끝나는 대로 대전역에서 기차를 태워보내겠으니 걱정마시라는 전화를 하고 다시 운전으 하셨습니다 그러곤 청년의 끼니를 걱정하시며 버스를 정류장에 잠시 세워둔채 김밥까지 사오셨습니다 기사님이 휴대하며 드시던 물병까지 건네주시더군요 그러면서 근무끝나는대로 대전역에서 기차태워보내줄테니 꼭 붙어있으라는... 처음부터 그 버스를 타고있어 내용을 대충아는사람들은 내리면서 다들 인사를 건네더군요 보기힘든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승객이 내리면서 수고하시라는 왠지 쉬울꺼같으면서 쉽게 안나오는,^^ 기사님역시 일일히 인사하시는,흐믓한 모습^^ 충대에 다와서 내리면서 저도 인사를 건넸습니다 기분좋더군요 그 장애인분도 순천집까지 잘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가셨겠지요^^ 기사님 화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