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중학생 10여명이 졸업을 자축한다며 대낮에 하천에서 알몸으로 물놀이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16일 서울 광진소방서와 동대문경찰서, 목격자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10분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중랑천 군자교 북쪽 약 500m 지점에서 남자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10여명이 깊이 50∼60㎝정도의 물 속에서 알몸으로 물놀이를 했다. 이들은 속옷을 포함한 옷을 모두 벗고 고함을 지르며 밀가루와 계란, 식초, 먹물, 케첩 등을 서로의 몸에 뿌렸으며 일부 여학생들도 겉옷을 입은 채 여기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처에는 꽃다발과 졸업장, 소주병 등이 널려 있었고 이들이 노는 모습을 남녀 학생 20여명이 구경하고 있었으며 이를 본 한 시민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서 구조대 등이 출동했다. 목격자 이모(56)씨는 "천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남학생들이 옷을 벗고 물에 뛰어들었다"며 "너무 문란한 것 같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했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이들을 귀가 조치시켰다.
이러다가 조만간 졸업'떡'도 나올 듯, 물론 이미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