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깔거 많은데 굳이 잘못된정보를.. 박정희가 가정의례준칙을 만든 이유는 사람들이 먹고살기도 힘든데 그와중에 효심경쟁한답시고 제사상을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린다거나 상식을 10년씩 올린다거나 그러고 앉아있으니,허례허식을 줄이고 이 이상은 하지 말아라 하고 상한선을 그은겁니다.
친구네 집안이 굉장히 잘 삼. 친구집만 잘 사는게 아니라 친척들도 다 잘 삼. 대학생 때 한학기 등록금 보다 비싼 DSLR 카메라 들고 다니고... 주말에 자전거 같이 타러 가자해서 슬리퍼 신고 갔더니 우주항공기 소재로 만든 2천만원 짜리 자전거 2개 가져와서 개깜놀 했었음. 아무튼 그쪽 집안에서 매번 돈 모아서 장손에게 서포트함. 원칙상 종손이 그 대를 이어나가야 해서 친척들이 대학 등록금과 유학비 결혼자금 까지 지원함. 왕이 후세가 없으면 다른 친척이 왕이 되듯이... 종가 모림에서 종손을 결정하는데 상태가 안 좋으면 지원 끊고 다른 사람을 종손으로 추대. 옛날 할배들 처럼 고리타분하게 방구석에 앉아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아니라 지원금으로 종갓댁 행사 치르고 선대 유산은 법인화하여 체계적으로 관리. 기업처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거 보고 놀랐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종가는 제삿상이 으리으리할거라고 생각함 아님 퇴계 이황 종가는 제수가 밥 과일 과자 포 이정도로 간소하고 다른 종가들도 음식을 높게 괴기는 하는데 종류는 많지 않음 종가 제사가 힘든건 제수 때문이 아니라 워낙 자주 있는 일이고 (뼈대있는 집안이면 불천위가 많음) 참석하는 친척들 음복상 차리는게 일이 많기 때문임 아시다시피 격식대로 상을 차리자면 참석자 전원에게 소반에 독상을 차려내야함 그래서 종갓집들 보면 소반을 수십개씩 갖고있음 거기다 이 독상을 밥 국 찬을 자기 그릇이나 놋그릇에 세팅하는데 30인분만 해도 필요한 노동력이 어마어마해지는거임 음복 음식에 맞춰 계절감을 살린 반찬도 준비해야하고 이걸 한번에 내보낼 수 있게 그릇이며 상 세팅해서 나르고 치우기까지 이걸 지휘하는 종부는 어지간한 파인 다이닝 쉐프급으로 일한다고 보면 됨 그게 매달 어떤때는 한달에 두세번이라고 하면 왜 어른들이 종부를 존중하고 우대했는지 이해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