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지 선거운동 때문에 문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퇴출된 가수 김흥국(52)씨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김흥국씨는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민주주의 꽃은 선거입니다’라는 문구와 자신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지금까지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1인시위에 참여한 연예인은 탤런트 박상원씨, 성악가 김동규씨에 김흥국씨가 세번째다.
김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인시위에 나서게 된 이유로 “오세훈 시장의 어제 눈물을 보면서 (오 시장이) 저렇게까지 모든 걸 다 바칠 정도로 주민투표가 중요하구나 (라는 걸 느꼈다)”면서 “투표를 이틀 앞두고 제가 방송을 못하니까 1인 시위라도 해서 좀 알려야 되겠다, 24일 날 반드시 투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인 21일 텔레비전을 통해 오 시장의 눈물을 보면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김흥국은 연예인이 아니라 관제 전문 데모꾼”(@homosapienssnip), “연예인들 투표 독려 줄서기. 가수 김흥국도 문광부 장관 하고 싶다보나. 장관 인사 담당자 애 좀 먹겠네”(@baekhomin) “오세훈 참 불쌍하다. 그렇게 사람이 없니?”(@tttatt) 등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