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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90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밤★
추천 : 77
조회수 : 1623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2/17 14:24:12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9/01 17:25:15
버스타고 자취방으로 돌아오는데 내릴때 돼서 옆좌석을 보니, 왠 빨간 지갑이 좌석위에 놓여져 있었어요..
분명 전 정거장에서 내리신 애를 업으신 아주머니와 어린딸아이의 지갑일 것이다 라는 직감이 뇌리를 스쳤죠
제가 내릴 정거장은 다행이 그 다음 정거장이었죠.... 우선 그 지갑을 집어 들었어요...버스 뒷창문 넘어로 보디 글쎄.....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혀서 안보이는거 있죠...-_-
우선 정거장에 버스는 멈췄고 저는 빗길을 달리기 시작했어요... 신발은 스니커즈라 다 젖고 바지는 무릎까지 젖었지만 상관없었어요,.. 전 싸구려니까요
달려가다가 물울덩이에 발이 빠져서 젖은 신발에 제 아킬레스건이 계속 따끔거려도 상관없었어요 전 싸구려인까요 한 3분 정도 뛰었나.... 반대쪽에서 그아주머니게서 걸어 오시고 계셨어요 그래서 지갑을 건네주었죠...
웃으시면서 감사하다고 그러시더라고요.... 훗... 기분이 좋았어요... 길바닥에서 만원 줏은거 보다 ㅋㅋ
저 잘했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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